‘임신’에 관해 검증되지 않는 수많은 속설과 상식이 범람하는 요즘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가 책을 발간해 화제다.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종건 교수는 지난 6일 일반인들 및 의료종사자들을 위한 전문서적인 ‘산전․산후관리(The Prenatal & Postnatal Care)’ (여문각 刊, 3만원) 출간했다.
최근 저출산으로 인해 여성의 임신횟수가 줄어들고 고령임신, 불임 등 여러 가지 불안요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임신에 대한 궁금증은 날로 다양해지는 반면 인터넷과 여러 매체들 통해 검증되지 않은 속설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됐으며, 신생아실 및 산과에 근무하는 간호사, 보건진료원 및 조산사 등의 의료종사자들에게도 객관적인 사실과 다양한 경험을 통한 지식을 바탕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내용들로 마련돼 있다.
특히 이종건 교수는 지난 몇 년간 본인이 직접 상담한 성모병원 홈페이지 인터넷 상담 ‘모자건강클리닉’을 통해 실제 산모들의 궁금해 하는 질문과 직접 답변한 내용을 게재했다.
약 100개 이상의 질문과 직접 답변을 임신과 출산에 이르는 과정별로 구성한 Q&A 섹션은 어느 임신관련 서적보다 월등히 돋보인다. 또 임산과 출산, 산욕기, 신생아관리 등은 물론 일반산모를 위해 모유수유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담고 있기도 하다.
이 교수는 “요즘 산모들은 ‘임신’에 대해 너무 쉽게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잘못된 정보로 힘들어 하는 산모들을 만날 때마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교수로서 객관적인 정보를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 때론 독(毒)이 되는 정보와 득(得)이 되는 정보를 객관성 있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을 집필하고자 했다”고 출간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종건 교수는 임신중독증(여문각, 2002), 임신과 내과적 질환 및 합병증(여문각, 2004)를 집필했으며, 최신 여성의학(여문각, 2006)을 번역해 출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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