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제로는10여년 만에 새로 등장하는 기전인 직접적 레닌 억제제계 항고혈압제가 비만인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바티스의 최초의 직접적 레닌억제계 항고혈압제인 라실레즈 (성분 알리스키렌)가 비만인 고혈압 환자에서 이뇨제 히드로클로로치아짓(HCT) 단독투여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혈압강하 효과를 보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한국노바티스 (대표: 피터 야거)가 밝혔다.
최근 개최된 유럽심장학회(ESC) 2008년 연례학회에서 발표된 사후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라실레즈 300mg 단독 투여시 평균 좌위 수축기 혈압은 16.7mmHg감소한데 비해 HCT 투여시에는12.2mmHg 감소했다. 이완기 혈압의 경우 라실레즈 300mg 단독 투여시12.3mmHg 감소했고, HCT 투여시 9.1mmH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70%가 과체중 또는 비만 (신체 질량지수≥30kg/m2)이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그 의미가 크다. 비만인 고혈압 환자는 심혈관계질환 및 신장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다. 당뇨병의 약 58%와 허혈성 심장질환의 21%가 21 이상의 신체 질량지수와 관련이 있다.
“전세계 고혈압 환자의 65%는 여전히 목표혈압으로 조절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비만과 당뇨병 발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환자의 목표 혈압 도달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 이탈리아 플로렌스 소재 이탈리아 병원 심장 연구센터 연합의 알도 마지오니(Aldo Maggioni) 교수는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연구결과에서 라실레즈가 일반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효과적으로 낮출 뿐만 아니라 비만 환자 및 신장 질환 또는 당뇨병이 있는 심부전 환자에서도 효과적이며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재확인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회에서는 ALOFT (ALiskiren Observation of Heart Failure Treatment)연구의 두 하위그룹에 대한 분석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당뇨병의 유무와 관계없이 심부전 환자의 표준요법에 라실레즈를 추가 투여했을 때 위약투여에 비해 심부전의 중등도 지표인 BNP(뇌 나트륨 이뇨 펩타이드)가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 및 신장 질환자 (eGFR<60mL/min/1.73m2)를 포함한 만성 심부전 환자들에게 표준치료에 라실레즈를 추가 투여시 라실레즈의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BNP는 심벽 긴장도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 심장의 하위 심실로부터 분비되는 물질이다. 심부전 증상이 악화되면 혈중 BNP수치는 증가하고, 심부전 증상이 안정화 되면 혈중 BNP 수치는 감소한다.
전세계 약 2,300만 명의 사람들이 만성 심부전 환자로, 만성 심부전의 주요 위험 인자는 고혈압이다. 고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된다면, 심부전 및 뇌졸중 발생률은 약 절반으로, 심근경색은 ¼을 줄일 수 있다.
노바티스 스위스 본사 개발부 책임자인 트레버 문델 박사는 “ 라실레즈는 단독투여와 병용 투여 모두 24시간 이상 지속적인 혈압강하 효과와 함께 심장 및 신장 등의 장기보호 효과 가능성이 계속적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LOFT및 AVOID 연구를 포함하는 ASPIRE HIGHER 프로그램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연합(EU)의 라실레즈 사용 설명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라실레즈는 레닌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현재 미국FDA를 포함하여 55개국 이상에서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ASPIRE HIGHER 프로그램은 최대 규모로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심장-신장 outcome 임상연구로 라실레즈의 잠재적인 심장 및 신장 보호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ASPIRE HIGHER 프로그램의 14개 임상연구 중 3개 연구결과는 이미 발표된 바 있다. 최근 NEJM에 발표된 AVOID 연구결과는 라실레즈가 이미 표준 치료제를 최대 용량 복용하는 신장질환 및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신장 질환의 핵심지표인 알부민뇨증을 20% 추가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의학저널 The Circulation: Heart Failure에 발표된 ALOFT 연구에서는 심부전 표준 치료에 라실레즈를 추가 투여했을 경우 표준치료 단독투여에 비해 심부전 중등도 지표인 BNP가 약 5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LLAY 연구에서는 라실레즈가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의 증가와 관련 있는 심장 손상 지표인 좌심실 비대증(LVH) 발생률의 감소를 입증했다. 이 연구에서는 라실레즈와 ARB계 항고혈압제 로자탄을 병용투여했을 때, 로자탄 단독투여에 비해 LVH가 수치상 더 큰 감소를 보였으나 통계학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노바티스는 항고혈압제 분야 대표적인 회사로 세계 처방 1위 ARB계 항고혈압제 ‘디오반’과 ‘코디오반’과 항고혈압 복합제 ‘엑스포지’(ARB계 디오반과 CCB계 노바스크의 최고 항고혈압제의 복합제)를 판매하고 있으며 신약 항고혈압제로 최초의 직접적 레닌 억제제계 항고혈압제 ‘라실레즈’(성분 알리스키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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