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한 지역병원장이 진료차트를 조작, 수백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마약류로 분류된 진통제를 상습적으로 투약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전주 모 병원장 C(49)씨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올해 8월 중순까지 마약관련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처방한 것처럼 꾸며 총 241회에 걸쳐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C 원장은 지난 2005년 1월 3일 원장실에서 위암과 고혈압 등으로 입원 치료중인 환자에게 진통제(마약)를 처방한 것처럼 간호일지에 허위로 기재한 뒤 간호조무사를 시켜 자신의 팔과 목에 마약관련 의약품을 투여하는 등 올해 8월15일까지 입원환자들에게 허위 처방하는 방법으로 총 241회에 걸쳐 향정의약품을 투여해왔다(관련사진).
이에 C 원장은 “통풍과 당뇨 등의 치료목적으로 스스로 처방했을 뿐 진료기록을 조작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미 간호조무사들의 진술을 확보, 조만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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