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은 객관성이 결여된 만큼 실제적으로 필요한 품목을 중심으로 재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감사원이 국립의료원에서 실시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시범사업에는 안전성만 기준으로 일반의약품 25개 성분과 전문의약품 7개 성분이 선정돼 평가를 했지만 실익이 없거나 다처방 품목은 없는 상태에서 진행돼 제대로 된 효과분석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건조알루미늄하이드록사이드겔 등 4개 성분은 1개 회사만 있고, 다처방 30개 성분군에 포함된 품목 중 아스피린을 제외하고는 처방빈도가 30% 미만으로 낮은 상태였다. 특히 시메티딘 400mg정 등 3개 성분은 2006년에 한 건도 처방되지 않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의사가 성분명 처방을 기피하는 전문의약품과 처방빈도가 높아 대표성을 갖춤 의약품을 중심으로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제도 도입 전후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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