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욱 교수 연구팀, 성균관대 김선국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
이 기술, '의료기기, 인증 시스템, 전자 상거래, 군사 장비' 등에 활용
위조 불가한 보안 태그 생산‥논문, 세계적 '국제학술지'에 게재
[보건타임즈] 레이저 패터닝 시스템을 활용한 위조방지 태그를 제작, 레이저로 복제 기술 원천 막는 레이저 패터닝 시스템(
논문보기)이 개발됐다.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전자공학과 박욱 교수(사진 좌) 연구팀은 "성균관대학교 김선국 교수(우)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위조방지 기술로 주목받는 레이저 패터닝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25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세계적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박 교수 연구팀은 실리콘 웨이퍼 표면에 무작위적 크레이터 패턴을 형성하는 레이저 시스템을 활용해, 제작된 패턴을 무한한 정보 용량을 갖는 위조방지 태그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 복제 불가능한 태그(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 PUF)로 구현해냈다.
연구팀이 개발한 보안 기술은 기존의 위조방지 시스템과 차별화된 강점을 지녔다.
기존 인증 태그의 패턴은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패턴이 주를 이뤄 위조 위험에 취약했으나, 이번 연구에 활용된 레이저 패터닝 기술은 예측 불가한 무작위성을 구현해 위조 위험을 현저히 줄였다.
이와 함께 레이저의 회전 각도와 스캔 속도를 미세 조정해 태그 표면에 복잡하면서 무작위적인 크레이터를 형성, 위조가 불가한 보안 태그를 생산했다.
이 기술은 높은 보안성을 통해 의료기기를 비롯해 인증 시스템, 전자 상거래, 군사 장비 등 다양한 산업에서 위조방지에 활용될 전망이다.
게다가 물리적 복제 방지 기능을 통해 제품에 부착된 태그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어 경제적 손실과 공공 안전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또 레이저 태그의 생산 과정이 간소화돼 대량 생산이 가능해 제품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박욱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기존 보안 태그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물리적으로 복제 불가한 보안 기술을 개발해 위조 문제에 강력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향후 산업 전반에서 기술이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연구팀이 한국연구재단의 원천기술개발사업(나노와 소재기술개발사업)과 이공분야 대학 중점연구소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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