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와 병원 사용자간 산별교섭이 26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고대의료원, 상계백병원 등 전국 10개 거점병원에서 진행 예정이던 파업전야제는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노사 양측은 26일 낮부터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 회의실에서 제 12차 산별실무 교섭을 통해 최대 쟁점이던 임금인상안에 잠정합의했다.
합의된 인상안은 ▲민간중소병원 4% ▲사립대병원 4.2% ▲지방의료원 5% 등이며, 최저임금은 95만원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이외에도 ▲의료기관평가제도 개선 ▲인력충원 ▲생리휴가 완전유급화 ▲산별고용기금확보 ▲비정규직 노동자와 계약시 근로계약서 작성 등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합의내용을 바탕으로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산별교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29일 노사 양측 대표가 참여하는 본교섭을 열고, 합의안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합의와 별개로 개별교섭을 진행중인 보훈병원의 경우 파업 전야제와 27일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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