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원장 허주엽)의 병원명 개칭이 내년 7월경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병원 측은 지난 7월말까지 개칭을 완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의료법 개정으로 내년 7월 이후부터 의료원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개칭을 연기하게 됐다.
즉 개칭을 한다고 해도 내년에 다시 바꿔야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 정한다는 방침이다.
허주엽 원장은 “급하게 개칭을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최적의 병원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희학원은 개교 60주년을 맞아 학원 산하 기관의 대대적인 브랜드이미지 통합과정 중 하나로 경희대학과 의료기관간 연계 강화는 물론 공조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직제통합방안을 추진중이다.
바뀔 병원명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역특성을 살리고, 대학이름을 강조한다는 큰 틀에서 경희의료원과 같이 경희라는 브랜드를 강조하는 형태로 논의가 진행중이다.
현재 거론되는 명칭은 경희서울의료원, 경희강남의료원, 경희강동의료원 등이다. 특히 경희서울의료원과 경희강남의료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전체적인 트렌드가 서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고, 병원이 추진중인 고급화 이미지와 잘 맞아 ‘서울’이나 ‘강남’ 사용이 유력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학원은 현재 수원과 안산에 제3, 4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개칭을 통해 통일된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내년 6월 12일 개원기념일에 맞춰 명칭변경확정 한다는 계획이다.
또 명칭변경이 확정되면 마크를 포함해 모든 직제도 경희의료원과 비슷한 형태로 바꾸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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