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국내 최초 설립 '이명클리닉' 25년 임상데이터 활용 분석
[보건타임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사진 좌, 연구책임자), 한재상 교수(우, 공동연구자)가 수행해오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감각신경성 이명 진단과 치료 복합 플랫폼의 개발: 동물 모델과 임상 연구를 통한 검증'이란 과제가 한국연구재단 중견 연구 지원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연구 기간은 2024년 5월부터 2029년 4월까지 5년이며 연구비는 총 12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그간 해온 다양한 기초와 임상을 근거로 세계 최초로 이명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기 위한 감각신경성 이명의 과학적인 진단과 맞춤형 치료 플랫폼을 개발,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이명은 외부 청각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소리를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이명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감각신경성 이명은 난청, 스트레스, 동반된 귀 질환 또는 정신과 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
같은 감각신경성 이명 환자라도 이명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원인에 맞춘 개인화된 치료를 제공하지 못해 이명은 난치성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감각신경성 이명 환자의 주된 원인을 파악, 최적의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이명 진단과 치료 플랫폼을 개발해 유용성을 입증한다면, 진료 현장에서 환자를 빠르게 진단,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 이명 치료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 환자 맞춤형 치료 방법 제시에 한계가 있었지만, 새 개념 이명의 진단과 치료의 원천 기술을 확보, 디지털 진료 기기 개발 등 고도화된 이명 환자용 진료 플랫폼이 상용화된다면, 국내를 넘어 해외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명은 불치병이 아니며,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잘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 이명 재훈련 치료, 청각 재활 등을 병행하면 치료가 가능해 감각신경성 이명의 과학적 진단과 치료 플랫폼을 개발, 이명 환자의 완치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책임자 박시내 교수는 이명과 난청·인공와우 분야에서 손꼽히는 의학자이며, 이명 치료와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그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만든 이명 클리닉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환자까지 연간 5만 명 이상의 이명 환자를 진단, 치료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5년 동안 관찰해 보고한 많은 임상 연구 결과물과 함께 지난 10여 년간 지속해서 해온 이명의 기전 관련 기초 연구의 결과물을 집대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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