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오태윤)이 환자 안전 보고학습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환자안전사고 보고 현황을 담은 '2023년 환자 안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에 따르면 환자안전사고 보고 건수가 총 20,273건으로 전년도보다 약 137% 상승, 월평균 약 1,689건 보고돼 환자안전법제정 이후 최초로 연 2만 건을 돌파했다.
보고는 대부분 환자 안전 전담 인력이 10,734건으로 전체의 52.9%를 차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보건의료인(9,222건, 45.5%), 보건의료기관의 장(254건, 1.3%), 환자와 환자 보호자(63건, 0.3%) 순이었다.
사고의 발생 장소는 외래진료실(7,450건, 36.7%)과 입원실(7,350건, 36.3%)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사고의 종류는 약물(10,089건, 49.8%), 낙상(6,863건, 33.9%), 검사(662건, 3.3%), 상해(477건, 2.4%), 처치/시술(265건, 1.3%) 순이었다.
사고가 환자에게 미친 영향을 들여다보면 위해 없음(11,224건, 55.4%), 경증(4,672건, 23.0%), 근접 오류(2,129건, 10.5%) 순으로 보고됐다.
중등증(1,980건, 9.8%), 중증(121건, 0.6%), 사망(147건, 0.7%) 등 위해 정도가 높은 사고는 전체 보고 건수의 11.1%를 차지했다.
환자안전법 개정 이후(2021년 1월 1일 ~2023년 12월 31일)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 보고 건수는 총 246건으로 실제 법에서 규정한 의무보고 유형에 속하는 건은 총 108건이었다.
올해 일곱 번째로 발간하는 통계 연보는 2023년 환자안전사고 주요 내용과 최근 5년 동안의 사고 보고 현황의 전년 대비와 연평균 증감률 등 의미 있는 데이터와 환류 정보, 환자 안전의 어제와 오늘 등을 함께 수록, 환자 안전에 관심과 기대 증대에 따른 다양한 정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인증원의 설명이다.
또 제2차 환자 안전 종합계획에 근거, 글로벌 환자 안전 정보교류 공조 체계 구축을 위해 환자 안전 보고학습시스템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영문 버전을 함께 제작, 배포했다.
구홍모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환자안전사고 보고데이터는 환자 안전 향상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료원으로, 전문적인 분석과 실효적인 자료 개발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예습서 혹은 복습서처럼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2016년 7월 환자안전법 시행 이후 환자안전사고 보고 건수는 지속해서 증가, 총 87,788건에 달한다. 향후 보고된 사고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관련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환자 안전 활동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기술 마련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2023년 환자 안전 통계 연보' 영문 버전은 환자 안전 보고학습시스템 글로벌 홈페이지(접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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