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오인 광고 등 위반 84건' 차단, 36건 행정처분
[보건타임즈] 외음부 세정제를 의약품으로 착각, 오인할 수 있게 한 광고 판매사이트 84개가 무더기 적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터넷 온라인에서 유통·판매하는 외음부 세정제(화장품) 판매게시물 128건을 상대로 점검에 들어가 허위·과대광고 84개 판매사이트를 적발, 차단하도록 조치했다며 19일 이같이 발표했다.
식약처는 이들 판매사이트 중에서 화장품 책임판매업자(화장품 책임판매업 7개 사, 17품목)가 허위·과대광고한 사실이 확인된 판매게시물 49건을 현장에서 점검,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 등을 금지한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36건을 행정 처분하도록 관할 지방청에 의뢰했다.
외음부 세정제는 외음부 바깥 부분을 깨끗이 씻기 위한 인체 세정용 화장품임에도 불구, 질내에 사용하도록 안내·유도하거나, 거짓으로 질염 치료와 같은 의약품의 효능·효과를 내세우는 등 일부 업체가 화장품 정의에서 벗어나 허위·과대 광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표)
이들 업체가 위반한 주요 내용은 ▲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 화장품 범위를 벗어나는 광고 ▲ 의사·약사·의료기관이 지정·공인·추천·사용하고 있다는 거짓·과장 광고 등이다.
여성의 질 내·외부 치료는 의약품, 또는 질 내부 세정은 의료기기, 외음부 바깥 부분 세정은 화장품으로 분류한다. (죄측 표)
의약품은 질염 등 질병의 치료·경감·처치 등을 위해 의약적 효능이 있는 성분을 함유, 질 내·외부에 사용할 수 있다.
의료기기는 물(정제수)과 같이 의약적 효능이 없는 액상 성분, 질 세정기와 함께 분류한다. 질 세정기는 질 내부 세정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질 세정기는 튜브와 노즐이 있는 병 또는 자루 형태의 세정기구다. 질 세정기 자체도 의료기기다.
화장품은 외음부의 세정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제품으로 질 내부에 사용할 수 없다.
식약처는 질 내 세정을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소비자가 화장품을 안심하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온라인 광고를 점검․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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