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OO님, "다시 부여받은 삶, 나누며 살고 싶다" 전해
[보건타임즈]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은 29일, 심정지 상태로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환자가 10일 만에 건강을 회복한 뒤 퇴원한다고 밝혔다.
환자는 53세의 남성. 그는 19일 오전, 자신의 텃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119구급차에 실려 내원했을 당시 최초 진단명은 '상세불명의 심장정지.' 병원은 저체온 치료와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실시했다.
주치의였던 이영수 심장내과 교수는 당시 긴급했던 상황을 회상하며 "일요일로 기억하는데 핫라인을 통해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뛰어나왔던 기억이 난다"라며 "환자가 쓰러졌을 당시 가족과 119구급대원을 통해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기 치료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기에 살 수 있었고, 심정지에 원인이 됐던 심근경색 치료에 대한 예후도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기쁘고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퇴원을 앞둔 환자는 다시 찾은 삶, 주변에 잘하고 불우한 이웃을 돌보며 살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종합무술인으로 불릴 만큼 건강에는 자신 있었다. 이렇게 갑자기 쓰러질 줄 누가 알았겠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나를 지켜준 가족과 친구들, 119 구급 대원에게 감사를 전하고 중환자실에서 나를 정성껏 간호해 준 중환자전담팀과 이영수 교수님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소회했다.
한편 저체온 치료는 심정지, 뇌졸중 등 골든타임이 존재하는 질환에 주로 적용하며 환자의 체온을 빠르게 낮춰 일정 기간 동안 저체온을 유지하다 점진적으로 다시 체온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치료법이다. 이러한 치료법의 도입으로 매년 10명 중 9명 이상의 환자가 사망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현대병원은 남양주 내에서 유일하게 저체온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올해 2월에는 보건복지부 지정 '심혈관질환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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