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3년간 하수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 현황 결과 비교‧분석' 공개
34곳 '필로폰, 암페타민, 엑스터시, 코카인, LSD 5종 한번이상' 검출
'필로폰', 모든 지역서 가장 높은 사용추정량
엑스터시 사용추정량 증가세‥항만‧대도시 지역 사용추정량 ↑
[보건타임즈] 우리나라의 대표 불법 마약 필로폰이 34개 하수처리장 모두에서 검출됐으며 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추정량이 약 20㎎ 내외로 나타났다. (자료보기)
또 엑스터시(MDMA)의 사용추정량과 검출된 하수처리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식약처는 2020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하수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행태'를 지난 3년간 조사한 결과를 비교‧분석해 8일 이같이 발표했다.
하수역학은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하수 유량과 하수 채집지역 내 인구수 등을 고려해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사·단속기관의 적발 이외에 실제로 사용되는 마약류의 종류 등을 파악할 수 있어 호주와 유럽연합 등에서 활용하는 조사기법이다.
사용추정량은 ▲ 강우량의 변동 ▲ 하수로 폐기된 마약류의 양 ▲ 허가된 의약품의 대사물질(몸에 흡수돼 밖으로 배출되는) 등 영향으로 분석에 한계가 존재함을 나타내는 양을 가리킨다.
식약처에 따르면 하수처리장은 전국 17개 시‧도 최소 1곳 이상, 전체 인구의 50% 이상을 포괄할 수 있도록 선정해 하수를 채집했으며 필로폰·코카인·엑스터시 등 국내유입과 사용이 확인된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암페타민, 엑스터시(MDMA), 코카인, LSD(Lisergic acid diethylamide), 메타돈(Methadone), THC-COOH(대마성분 대사체) 주요 불법 마약류 7종을 선정해 분석했다.
이 결과 3년간 연속 조사된 34개 하수처리장에선 조사대상 불법마약류 7종 중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암페타민, 엑스터시(MDMA), 코카인, LSD 5종이 한번이상 검출된바 있다.
비교‧분석 결과 주요 특징은 ▲ 필로폰(메트암페타민)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사용추정량 ▲ 엑스터시(MDMA) 사용추정량 증가세 ▲ 항만‧대도시 지역의 사용추정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표 불법마약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은 3년 연속 조사 대상 34개 하수처리장 모두에서 검출됐으며 1,000명당 1일 평균 사용 추정량이 약 20㎎ 내외였다.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은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투여 시 쾌감이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지만, 불안·불면·공격성 등 부작용으며 심할 때 환각·정신분열·혼수 등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 물질이다.
필로폰을 사용했을 땐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처벌받는다.
필로폰은 부산, 인천, 울산 등 항만·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대도시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됐다.
사용추정량은 항만지역과 이외 지역이 각각 31.63㎎․18.26㎎, 대도시와 이외 지역이 각각 26.52㎎·13.14㎎ 수준이었다.
엑스터시(MDMA)의 사용추정량이 2020년 1.71㎎, 2021년 1.99㎎, 2022년 2.58㎎으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검출된 하수처리장도 2020년 34곳 중 19곳, 2021년 27곳, 2022년 27곳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식약처는 불법 마약류를 근절할 목적으로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조사 결과를 '유럽 마약과 마약중독 모니터링 센터(EMCDDA)' 등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몰론 국내 수사‧단속 관계기관에 실마리 정보로 제공할 예정이며, 불법마약류 예방, 교육, 재활 등 정책수립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1: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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