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보건복지부,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논의

17일 6개 社와 간담회 '글로벌 신약개발에 필요한 정부 지원방안 등' 논의

[보건타임즈] 최근 보건복지부가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6개 社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 주목을 받았다.

복지부는 17일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제2차관 주재로 글로벌 신약개발이 한창인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아리바이오, 디앤디파마텍, 메지온, 오름테라퓨틱 이상 6개 바이오벤처 社 기업인들과 글로벌 신약개발의 전략과 추진방안을 주제로 그간 발표된 정부 정책방안의 실효성과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필요한 정부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바이오벤처들은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임상시험 2∼3상을 진행 중인 기업들로서, 이 과정을 추진하면서 겪은 애로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 바이오벤처 社 들 중엔 알테오젠은 ALT-L9(황반변성 시력 손상 개선제)의 유럽과 아시아 임상 3상 종료,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는 LCB14(항암제)의 중국 임상 3상 종료, 아리바이오는 자체 개발해온 AR1001(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미국 임상 3상 진행 중, 디앤디파마텍은 NLY01(파킨스병 등 치료제)의 미국, 캐나다 임상 2상 종료, 메지온은 Udenalfil(단심실증 치료제)의 미국 임상 3상 종료, 오름테라퓨틱은 ORM-5029(유방암 치료제)를 미국 현지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다.

또 복지부와 바이오벤처 사 6곳은 ▲ 글로벌 임상시험의 지원방안 ▲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 방안 ▲ 기술수출 등을 위한 컨설팅 ▲ 혁신 신약 가치 보상을 위한 약값 개선 등 정부 정책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글로벌 임상시험에 지원방안으로는 현재 조성 중인 K-바이오백신 펀드의 조속한 결성과 투자 개시 시점 등을 논의했으며, 복지부는 신속한 펀드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진행하는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으로 보스턴 CIC(Cambrige Innovation Center) 임대지원, 글로벌 컨설팅과 현재 운영 중인 보건산업창업혁신센터를 통한 통합 상담 서비스 등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K-블록버스터 미국 진출 거점확보 사업으로 투자설명회, 기술교류회, 멘토링 등 정보들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턴 CIC는 국내 바이오벤처의 미국 진출 확대를 위해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내 오피스 임대와 기업 간의 파트너링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기업당 약 1,400만 원 내외 지원)을 말한다.

앞으로 복지부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 민관협의체(가칭)'를 구성·운영,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