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잇따른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 통해 '신약 개발 최강자'로 부상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성장동력 신약 개발과 수출'에 집중
[보건타임즈] 대웅제약(사진/대표 전승호·이창재)이 올해만 체결한 신약 3건과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 규모가 '1조 1,621억 원'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1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작년부터 이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업계 투자 축소 기조를 극복, 정부가 강조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육성과 수출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웅제약이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체결된 기술수출 계약과 기술수출 금액은 중 단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생명공학 투자 회사 애디텀바이오(Aditum Bio)의 포트폴리오 회사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에 경구용 자가면역 치료 신약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사진)을 체결했으며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 규모로만 4억 7,700만 달러(약 6391억 원)이다.
즉 임상 1상 전 단계인 'DWP213388'이 신약후보물질로서 상당한 기술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2개의 기술이전도 계약 옵션으로 포함돼있다.
여기에 옵션 권까지 실행하게 되면 국내 제약회사의 다중 파이프라인 자가면역치료제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로 올라서게 된다.
DWP213388은 B세포, T세포 등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 단백질인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키나아제 (Interleukin-2-inducible T-cell Kinase, ITK) 이중 표적을 저해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다.
글로벌 제약산업과 임상개발 경험이 풍부한 애디텀 바이오 경영진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웅제약은 올해 1월 영국 씨에스파마슈티컬스(CSP, CS Pharmaceuticals), PRS(Prolyl-tRNA Synthetase)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 (Bersiporocin, DWN12088)'의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베르시포로신은 미국 FDA로부터 지난해 임상 2상 승인과 패스트트랙 품목 지정을 받은 신약이다.
이 신약의 기술수출 계약은 대웅제약이 첫 번째로 세계 최초(First-in-Class) 혁신 신약에 도전하는 후보물질을 해외에 수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계약 규모도 3억 3,600만 달러(4130억 원)에 이르러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가 지난 5년간 중화권에 기술수출한 저분자화합물 파이프라인 중 두 번째로 계약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진단 시약을 뺀 의약품 중에선 최대 규모다.
올해 2월엔 국내에도 갓 시판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중남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한 8,436만 달러(1100억 원)로, 지난 5년간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중남미 국가에 수출한 파이프라인 중 가장 크다.
대웅제약의 나보타 중남미 수출로 인연을 맺은 목샤8(Moksha8)이 내년 하반기 브라질과 멕시코 현지 판매를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신약 개발에 투자해온 결과, 지난 2022년부터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클루를 선보인 것에 이어 2년 연속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출시하며 국내 신약 발전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특히 연속으로 대규모 기술수출 낭보를 올린 3종의 신약과 후보물질 중 2종이 국내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도전한 성과로 제약·바이오 산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엔블로는 식약처가 주도한 신속심사제도 1호 의약품으로 선정되는 등 민관 협력과 이를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다.
베르시포로신도 작년 11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되며 임상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승호 대표는 "연초부터 잇따른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신약 개발 강자로 조명받고 있다"면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신약 개발과 수출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해외에서 직접 뛰겠다. 작년 말부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미국의 많은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들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대웅제약이 연속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술수출, 현지에서 더욱 관심을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