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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04월20일 07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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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간호돌봄’ 선택 아닌 필수··“간호법 제정” 촉구
간호법범국본, 국회 앞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한마당’ 진행
간호사, 간호대학생, 간호법범국본 단체 등 2만여 명 전국 각지서 참여
간호대학생들 “전문대 간호조무과 설치 반대··간호학 혼란 야기” 

[보건타임즈] 여의도에 운집한 현장 간호사, 간호대학생, 시민단체 등 2만여 명은 지역사회 국민 건강을 위해 간호사의 돌봄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하며, 간호법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62만 간호인과 간호법제정추진범국민운동본부(이하 간호법범국본)는 4월 19일(수) 열린‘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 한마당’에서 300명의 국회의원을 향해 여야 합의로 마련된 간호법 대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간호법’ 제명을 변경하고, ‘지역사회’ 문구를 삭제하는 한편, 고등학교와 동일한 간호조무사 교육과정을 대학에도 허용하자는 내용 등 여야 합의로 만들어진 간호법 대안을 모두 부정하는 중재안에 다시 한번 분노했다.
 
이번 ‘수요한마당’에는 현장간호사와 간호법범국본에 참여한 각 시민단체가 발언자로 나서 간호법 제정을 응원했다.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민앵 이사는 “의사가 가정으로 찾아가서 진료 활동을 하는 데는 여러 한계가 존재한다. 이럴 때 간호사의 협력과 돌봄이 정말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에서 누구나 건강하게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건강 인식과 함께 가정전문간호사, 방문간호사 등의 간호돌봄과 여러 직역의 역할이 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21년간 간호장교로 복무하다 전역한 김영희 예비역 중령은 “간호법에 지역사회라는 문구가 삽입돼 위기의식을 느낀 것 같다. 간호법이 통과되더라도 의료법에 의해 간호사는 절대 개원할 수 없다”며 “며칠 전 신문 기사에서 한 의사의 칼럼을 봤다. 지역사회에는 아픈 노인이 있고, 집으로 찾아오는 의사가 절실한데 현실적으로 의사가 그 일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간호사가 갈 수 있도록 하는 간호법을 찬성한다는 내용이었다. 즉, 병원 밖의 환자들에게 의료와 복지 양쪽의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현지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판단하고 연결해 주는 통합적인 전문가로서 간호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 밖 환자들, 그들의 집까지 의사가 가서 치료할 수 있을까? 간호사들도 못 가게 하면 그 환자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우리가 원하는 간호법은 간호사만을 위한 법이 아니다. 우리도 간호법의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면서 “직군을 떠나 나 자신과 우리 가족을 포함한 우리 국민 모두에게 이로운 결단이 무엇인지 재고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우리나라 지역사회에서는 지금도 법적인 체계가 불안한 가운데 간호사들이 일하고 있다. 그리고 병원 간호사들은 힘들게 현장을 버티고 있다. 현명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특히 이날 마이크를 잡은 현장 간호사 및 간호대학생들은 대한민국에 간호법이 필요한 이유를 설파하며 국회를 향해 한목소리로 간호법 통과를 호소했다. 
 
이날 2만여 명의 참석자들은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간호법은 부모돌봄법입니다’,‘부모돌봄의 선진국가 간호법으로 시작합니다’,‘간호법=부모돌봄법, 가족행복법입니다’라는 현수막과 손피켓을 들고 간호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한마당’에서는 간호법이 ‘부모돌봄법’임을 알리는 민트 프로젝트의 대표색인 민트색 물품이 활용됐다. 또 참가자 모두 민트색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했다. 민트 프로젝트는 간호법이 부모돌봄법임을 알려 국민의 마음인 ‘민심을 튼다’는 의미를 담아 민트색을 대표색으로 지정하고 전국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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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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