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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외과학회, 필수의료에 '두경부외과' 지정 서둘러야 한다
숨 쉬며 말하고 잘 먹는 삶과 직결‥'귀, 코, 뇌 아래~가슴 윗부분 사이 목 질환' 담당

이세영 기획이사 "고난도 중증에 응급 질환이어서 반드시 필수의료로 지정돼야 한다"
김한수 의무이사 "대부분 응급·중증질환, 즉 필수의료지만, 수가 낮아 전공의 기피현상 심각"
지용배 홍보이사 "2021년 두경부외과 의사 대학·상종 '154명' 불과, 전공의 충원 시급"

조광재 회장 "생명과 직결된 전문 진료과, 필수의료로 배정은 당연"

[보건타임즈] "숨 쉬며 말하고 잘 먹는 삶과 직결되는 질환을 담당하는 두경부외과가 필수의료에 당연히 지정해야 하며 전문의 부족까지 겹쳐 수가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대한두경부외과학회 신임 조광재 회장(사진 의정부성모병원)은 15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귀, 코,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 목 부위의 질환을 담당하는 '두경부외과'를 반드시 정부가 추진하는 필수의료에 지정해야 할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두경부외과의 진료 분야는 기도 폐쇄와 연관된 외과적 수술, 심경부 감염의 진단과 치료, 두경부암 진단, 수술이다.

게다가 주요 질환이 모두 응급과 중증질환인 특성상 두경부외과 전문의 대부분이 3차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세영 기획 이사는 "학회가 두경부외과의 영역 중 ▲ 두경부에 발생한 악성 종양(코와 귀에 발생한 악성 종양 포함) ▲ 기도 협착(선천성, 후천성, 양성종양 등에 의한 기도협착)과 기관절개술 ▲ 기도나 주요 혈관의 손상을 동반한 경부외상 ▲ 심경부감염 등의 질환들은 고난도 중증에 응급 질환이어서 반드시 국민건강에 필요한 필수의료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두경부외과 전임의와 전문의 등 전문인력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는 게 이 이사의 지적이다.

김한수 의무이사는 "두경부외과가 치료해 할 질환이 대부분 응급·중증질환, 즉 필수의료이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수술(암 수술의 경우 6~12시간)에 참여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처럼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수가가 낮아 병원으로부터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해 이 분야를 기피하려는 현상까지 두드러져 전문인력이 지속해서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두경부암종으로부터 먹거나 숨 쉬는 기능의 보존과 재건을 목적으로 해 전문의의 역할과 존재가 환자의 삶의 질 유지에 상당히 중요하지만 다른 과의 수술보다 낮은 수가로 주요 의료정책에서 소외됨으로써 점차 이를 전공하려는 외면을 받게 돼 전문인력이 감소하고 있다.

학회가 공개한 작년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 9개 가톨릭의대 계열을 합쳐 19개 병원 중 5개 병원 전임의 현황을 들여다보면 서울대병원이 3명, 세브란스는 1명, 아산은 아예 없으며 삼성은 2명, 고대의료원은 1명, 가톨릭은 2명 등 모두 9명에 불가했다.(그래프)
올해는 이마저 무너져 세브란스와 고대의료원의 경우 아예 없게 되며 서울대 2명, 아산 1명, 삼성 2명, 가톨릭 2명 등 총 7명만 있게 된다.
게다가 서울권역응급센터 전임의는 단 1명도 없다.

행 2018년 수가를 2008년과 비교해 들여다보면 비뇨기과 2배 이상, 외과는 거의 3배 올랐으나 이비인후과는 22만 원 수술비에서 27만 원으로 오르는 것에 그쳐 다른 진료과 수술보다 턱없이 낮다. (그래프)

이에 대한두경부외과학회 임원진들은 다른 진료과보다 턱없이 낮은 수가로 전공의 지원율의 감소요인이 되고 있다며 두경부외과를 필수의료에 지정하는 것은 물론 현실과 너무 어긋난 수가체계를 서둘러 개선해야 하며 현재 대학병원 등에 근무하는 두경부외과 의사가 154명에 불과, 전공의를 충원하려는 노력도 병행,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학회는 1977년부터 도입된 가산제도가 아직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가산제도의 시행과 기준이 객관적 타당성 근거로 설정되기보다는 당시의 정책적 필요에 따라 시행되어온 대상과 기준 등이 현실과 너무 어긋나 타당성 검증을 통해 개선한다며 건보당국에 제안했다.

또, 각 진료과목의 가산 비율은 10~100%로 차이가 크며, 같은 의료 행위라도 실시 주체와 진료과목별 가산 여부가 달라져 특정 진료과 가산제도의 제한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지용배 홍보이사는 "현재 대학병원·종합병원급에 근무하는 두경부외과 의사가 154명으로 5~10년 안에 약 30%가량이 정년 퇴임하게 되면 전임의 부족에 90년대 생들이 아예 지원하지 않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학회가 진행성 갑상선암을 두경부 외과 의사가 담당해야 하는 이유로는 ▲ 후두, 기관, 식도의 수술에 익숙해 완전 절제와 이후 재건 능숙 ▲ 수술 후 음성, 인하 재활에 경험을 갖춘 데다 수술 후 기능 보전에 유리 ▲ 후두신경 손상에 많은 경험 보유 ▲ 수술 후 음성 호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수술, 처치, 재활 치료 등 경험을 보유해 일상적 음성 회복에 유리하다고 봐서다.

조광재 회장은 "두경부외과 의사는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전문 진료과이지만, 젊은 의사들이 강도가 높은 응급·중증 질환 치료, 수술을 수행하고도 수가가 낮아 지원 자체를 기피해 대형병원조차 두경부 의사가 항상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수가를 올리지 않으면 문제 해결이 힘들어 진다"면서 "두경부암은 물론 갑상선암 중 23%가 두경부외과에서 수술하는 등 생명과 직결된 전문 진료과로써 필수의료로 배정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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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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