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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치료, 당뇨병 환자 '심혈관 합병증 예방효과' 입증
경희대 한의과대 '침 치료, 당뇨병 환자 합병증 발생 위험 줄인다' 과학적 근거 확보

임사비나 교수 연구팀, '2003~2006년 당뇨병 환자 2만 1,232명' 절반 나눠 침 치료 후 분석
침 치료받은 그룹, 받지 않은 그룹보다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 모든 원인으로 사망률↓'

'뇌졸중·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 순환계 질환 사망률' 모두 낮았다
임 교수 "침 치료,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에 크게 이바지했음 확인"
논문, 국제학술지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

[보건타임즈] 침 치료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합병증에 예방효과가 있음이 규명됐다.(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한의과대학 임사비나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 표본코호트(NHIS-NSC)를 활용해 2003년과 2006년 사이 항당뇨병 약물을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 2만 1,232명의 데이터를 침 치료 3번 이상 받은 그룹과 아예 받지 않은 그룹으로 나눈 뒤 다시 1대1 성향 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PSM)을 통해 각 그룹 3,350명을 대상자로 도출했으며 '침 치료가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인다'는 주장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또는 심혈관 원인으로 숨져 사망으로 정의되는 주요 심혈관 사건(MACE)이 발생했을 땐 관찰을 종료했다.

이 결과 '침 치료받은 그룹'은 ‘아예 받지 않은 그룹’보다 ▲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 ▲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았다.
2차 분석에서도 ▲ 뇌졸중 관련 사망률 ▲ 허혈성 심장질환의 사망률 ▲ 순환계 질환 사망률에서 침 치료를 받은 군이 받지 않은 그룹보다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고혈당으로 여러 혈관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4억 2,500만 명이 앓는 것으로 추산되며, 오는 2045년엔 6억 2,9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당뇨병은 망막병증, 신경병증, 심혈관과 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환자는 물론 사회적 의료시스템에 큰 부담을 줘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사비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질환을 원인으로 한의원 또는 한방병원에 내원해 침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가 주요 심혈관 사건(MACE)을 비롯한 심혈관 합병증을 낮출 수 있음을 확인한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그간 국내외 우수 학술지에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s, RCT)이나 동물실험연구를 통해 침 치료의 당뇨병 합병증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성과가 다수 보고됐지만, 연구 주체가 한의 전공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이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축적된 빅데이터를 이용했기에 연구 데이터의 객관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나 임사비나 교수는 "한의약(韓醫藥)은 예전부터 만성질환 관리에 강점이 있는 치료의학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가장 주요한 치료법인 침 치료가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당뇨병만이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 침 치료의 근거를 구축해 국민 보건 향상에 한의약이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성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한국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합병증에 대한 침술의 효능: 전국적인 후향적 코호트(Efficacy of acupuncture on cardiovascular complications in patients with diabetes mellitus in Korea: A nationwide retrospective cohort)'란 주제로 최근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저널(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IF=3.951)'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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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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