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개최 '엑스포비어' 치료적 위치와 전망 공유
아자이 차리 교수 "기존 약제에 불응 다발골수종 재발환자에 새로운 치료 옵션 제공"
[보건타임즈] 안텐진제약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엑스포비어(성분 명 셀리넥서)'가 다른 약제에 모두 불능한 환자 26%에게서 반응률, 부분 반응 이상을 보인 환자의 생존 기간 15.6개월을 각각 나타냈다.
안텐진 코리아는 3일 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 다발골수종 분야의 차세대 연구자로 주목받는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아자이 차리 교수를 초청, 다발골수종 치료의 최신 연구 동향 등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는 것을 비롯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엑스포비어'의 치료적 위치와 전망을 공유했다. (사진 안텐진제약 코리아 이동열 상무 左, 아자이 차리 교수 中, 안텐진제약 코리아 김민영 사장 右)
다발골수종은 골수에서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해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국내 다발골수종 새 환자는 연간 1,700~1,800명이 발생하며 약 7천~8천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5차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국내 환자는 약 200명 내외로 추정된다.
이날 아자이 차리 교수는 "엑스포비어는 핵 수송 단백질인 XPO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약제"라면서 "임상시험(STORM연구)에서 XPO1 억제제는 다른 약제에 모두 불능인 환자의 26%에게서 반응률, 부분 반응 이상을 보인 환자의 생존 기간을 15.6개월로 나타내 임상적 의미가 크다"면서 "다발골수종 환자는 만성질환, 재발하는 질환으로 치료가 거듭될수록 기존 약제에 불응을 보이는 재발환자들은 이전에 사용된 기존 요법과 다른 새로운 기전의 약제들이 필요하다"며 "이들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생겼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 엑스포비어는 5차 이상 치료에 덱사메타손과 병용치료로 허가돼 있다.
그러나 NCCN을 비롯해 다발골수종 치료 가이드라인에선 2차 이상의 치료로 보르테조밉 등 다른 약제와 병용을 통한 치료를 추천하고 있다.
안텐진 코리아에 따르면, 엑스포비오(성분명 셀리넥서)는 핵 수송단백질(Nuclear exort prtein)인 XPO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의약품이다.
엑스포비오의 치료 작용기전은 이렇다.
세포는 크게 핵과 세포질로 구성되는 데 핵 안엔 DNA와 여러 가지 TST(Tumor Suppressor Protein)가 존재해 세포의 복제와 단백질 생산을 하면서 세포의 향상성을 유지한다.
핵 수송 단백질은 이 과정에서 핵과 세포질의 사이를 막는 핵막에 존재하면서 세포의 생존에 필요한 물질의 이동을 조절하는 단백질이다.
암세포에선 XPO1이 과 발현돼 있으며 세포 내의 향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TST를 핵외에 유출하게 된다.
XPO1 억제제인 셀리넥서는 TST의 핵외 유출을 억제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나타내며 다발골수종의 증식을 막아낸다.
이런 치료기전의 엑스포비오는 반응이 빠른 데다 반감기가 짧아 부작용 관리에 쉽다.
미국은 허가사항을 넘어서 의사가 자유롭게 병용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상황에 따라 엑스포비오와 다라투무맙, 포말리도마이드, 카르필조밉 등을 병용, 투약할 수 있다.
엑스포비오는 병원 접근성이 어려운 환자에게 다른 약제와 병용 시 편리하며 80㎎ 주 2회 용법 이외에 병용 약제와 환자 상태에 따라 주 1회 100㎎, 80㎎, 60㎎, 40㎎ 등 쉽게 용량조절 할 수 있다.
이 회사 대표 김민영 사장은 "환자가 소수인 데다 약값 치료비용에 부담이 있는 국내 환자를 상대로 1개월은 100% 무료, 2개월부터는 50%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면서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50% 환급 시 약 500만 원에서 700만 원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며 "현재 40명 사용 중이며 앞으로 환자들이 치료를 시도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텐진은 국경을 초월한 환자치료라는 비전을 아래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2017년 설립됐으며 파트너십과 자체의약품 발굴을 통해 15개의 임상과 임상 전 단계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안텐진은 아태지역의 여러 국가로부터 허가를 전제로 한 임상시험계획 12개를 획득했으며 5개의 신약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 중국 호주 미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안텐진 코리아는 2021년 3월 설립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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