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폐암 치료제 '텝메코' 국내에 첫선

MET 엑손 14 결손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약효 'OS 25.9개월, PFS 15.3개월, DoR 46.4개월, ORR 56.8%'
1일 1회 경구 복용 획기적 편의성에 치료 단계와 상관없이 '치료 효과' 강력, 지속
조직 생검은 물론 액체생검 진단 통해 '진단과 치료' 신속

[보건타임즈] 한국머크 바이오파마가 MET 엑손 14 결손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 정을 19일 국내에 첫 선보였다.

이날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치료 현황과 텝메코의 임상적 의의를 공유하는 기자간담회(아래 사진)에서 국내 폐암 의료시장에 공식 출시를 선언했다.

이에 따르면 텝메코(Tepmetko®)는 MET 엑손 14 결손(skipping)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2021년 2월 미국 FDA에 이어 같은 해 11월 23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부터 허가를 각각 받았다.

텝메코는 MET 엑손 14 스키핑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임상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등록한 VISION 임상 1에서 확인된 유효성과 안전성을 근거로 허가를 취득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텝메코의 임상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중앙값 15.3개월,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s) 56.8%로 유효한 생명 연장 효과를 나타낼 뿐 아니라, 반응지속기간(DoR duration of response) 중앙값 46.4개월,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은 25.9개월로 장기적이면서 지속적인 항종양 활성 효과를 나타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의 의학부 서범준 이사(사진 左)는 첫 섹션에서 비소세포폐암의 전반적인 표적 치료 단계와 MET 엑손 14 결손의 치료제 개발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서 이사는 "비소세포폐암 치료 시 MET 엑손 14 결손을 비롯해 바이오마커 검사가 필수적으로 권고되고 있다"면서 "바이오마커에 따른 적절한 치료제 선택이 치료 효과와 예후에 중요하다. 특히 MET 엑손 결손의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전체 생존기간이 1년 이내인 반면, 텝메코 치료군은 25.9개월을 보였다"며 "텝메코가 1차, 2차 치료 단계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있으며, 조직 생검과 액체생검으로도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ET 억제제 중 유일하게 1일 1회 복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사진 中)는 두 번째 섹션에서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진단 사례의 80%가량을 차지하며 이 중 3~4% 환자에게 MET 엑손 14 결손이 나타난다"면서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 1,020명의 진단 결과에선 1.9%의 환자가 MET 엑손 14 결손으로 확인됐다"며 "MET 엑손 14 결손처럼 MET 신호전달경로 변이가 있을 땐 예후가 특히 좋지 않아 환자들의 치료과 생명 연장에 적합한 표적 치료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텝메코는 VISION 임상 연구에서 강력하면서 오래 지속 가능한 약효가 확인됐다. 이러한 유효성은 연구 대상 환자의 30%에 달하는 아시아인에게도 똑같이 나타났다"며 "아시아인 그룹 중에 한국인이 무려 20명이나 참여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한국인에게도 약제의 효과는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이수경 항암제 사업부 총괄(사진 右)은 "예후가 좋지 않은 MET 엑손 14 결손 비소세포폐암의 환자 군의 치료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으며 1일 1회 먹는 텝메코는 복약 편리성으로 환자수요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약제가 꼭 필요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신속하게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