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실레즈(성분 알리스키렌)가 혈압강하 효과와 별도로 신장 보호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세계 저명 의학전문저널인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당뇨병으로 인한 신손상은 말기 신부전의 주된 원인으로, 전 세계의 말기 신부전 환자는1500만 명 이상에 달한다.
AVOID 연구결과에서, 라실레즈는 고혈압이 있으며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 알부민뇨증을 추가 2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들은 이미 신보호 효과가 입증된ARB계 로자탄을 최대 용량으로 복용하고 있었으며, 이로써 알리스키렌을 추가했을 때,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진행을 늦추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신장 질환의 첫 번째 증후는 소변에서 알부민이 검출되는 것으로 이를 알부민뇨증이라고 한다. 알부민뇨증은 신장질환과 심혈관 질환의 주요 지표로서, 알부민뇨증의 감소는 심혈관계 질환의 감소와 관련이 있으며 신장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킴으로써, 신장질환과 고혈압을 앓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만성 신부전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AVOID 연구의 주연구자인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한스헨릭 파빙(HansHenrik Paving, MD)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신부전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있는 신장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치료하는데 라실레즈가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제2형 당뇨병, 신장 질환 및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로자탄 최대용량과 함께 라실레즈를 병용 투여했을 때, 라실레즈의 혈압강하 효과와는 별개로 알부민뇨증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약 600명의 환자가 참여한 24간의 AVOID연구에서는 이미 로자탄을 투여하고 있고, 알부민뇨가 200mg/g이상이며 고혈압으로 진단을 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법에 라실레즈가 추가로 투여됐다.
이 결과, 로자탄(100mg) 최대 용량에 라실레즈(1일 1회150mg에서 300mg까지로 증량)를 추가적으로 투여했을 때, 알부민뇨증을 추가적으로 2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로자탄을 단독 투여한 환자군에 비해 로자탄과 라실레즈를 병용 투여한 환자들의 ¼에서 알부민뇨증이 50%이상 감소했다.
"라실레즈는 단독 요법과 병용요법 모두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와 함께, 만성 신부전에 대하여 극히 취약한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신손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노바티스 본사 개발부 책임자인 트레버 문델(Trevor Mundel, MD)박사는 말했다.
AVOID 연구결과에서 로자탄 최대 용량에 라실레즈를 병용 투여했을 때 나타난 이상 반응 은 위약과 로자탄을 병용투여할 때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칼륨혈증(혈중 칼륨치가 증가한 것)은 라실레즈와 로자탄 병용 투여군에서 5.0%, 위약과 로자탄 투여군에서는 5.7%였다.
라실레즈 관련 임상연구로 당뇨성 신질환 및 심부전 등 다양한 질환에서의 직접적인 레닌 억제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프로그램 ASPIRE HIGHER가 진행중이다. ASPIRE HIGHER 연구 프로그램은 현재 진행중인 심장-신장 outcome연구중 최대 규모로 14개 연구에 35,000여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라실레즈는 고혈압 진행과정의 촉매제로 작용하는 레닌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라실레즈는 현재 미국FDA를 포함하여 40개국 이상에서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9월 식품의약품 안전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1: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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