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상 'WHO 지정 리보핵산(mRNA) 기술이전 허브 수혜국과 생산시설 보유 LMICs 국가'
여기에 '국내 백신·의약품 기업 재직자' 포함
[보건타임즈] 중·저소득 국가 백신 생산인력 25개국, 117명과 국내 교육생 33명(그래픽 현황)이 1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되는 입교식을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캠퍼스에서 7월 29일까지 2주간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에 들어갔다.
이 교육을 마친 교육생은 보건복지부 장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공동명의의 수료증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교육의 내용은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면역학, 역학, 생산공정기술, 공정개발, 규제과학, 임상시험설계 분야의 기초과정이다.
교육은 1997년 설립 이후 20여 년간 백신 기술이전, 연구, 교육 등 경험과 전문인력을 갖춘 국제백신연구소(IVI 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가 주관, 시행한다.
IVI는 감염성 질병으로 고통을 받을 중·저소득국의 어려움을 목표로 안전하면서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의 발굴·개발·보급을 위해 1997년 설립된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이번 교육대상은 지난 4월부터 세계보건기구(WHO)와 수차례 논의를 통해, C19를 계기로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이전 허브 수혜국 '방글라데시, 세네갈, 이집트, 케냐, 나이지리아 베트남, 아르헨티나 등'과 '르완다, 가나, 모로코, 말레이시아, 파나마, 태국,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백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중·저소득(LMICs) 국가의 백신 생산인력, 정부·공공기관 재직자 등으로 선정했다. (표 도식)
여기에 국내 인력양성을 위해 국내 백신·의약품 기업 재직자 등도 교육대상에 포함이 됐다.
교육생들은 백신 개발·생산·허가 등 전주기에 대한 기초 이론교육과 함께 백신 보건환경, 정책, 특허와 지식재산권 등 다양하면서 폭넓은 지식 습득을 통해 미래 감염병에 대응할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게 된다.
국내 백신·의약품 생산시설 견학, 국내 기업들과 관계 형성 프로그램(Convention) 등도 교육과정에 포함이 돼 국내 백신·의약품 기업들의 전 세계적 홍보와 인재 유치, 해외 투자의 밑거름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을 이수한 백신 생산인력은 자국 기업에서 백신 생산 현장 등에 투입될 수 있게 되며, 정부·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자국의 백신·의약품 생산기반 구축, 연구·교육, 백신 보급과 접종 확대 등 보건 환경 정비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은 글로벌 인력양성 허브 교육의 첫해인 만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이론 중심의 백신 생산 기본교육(7월 1차 교육)과 품질관리(GxP) 기본 교육(10월 2차 교육)을 한다.
기본교육은 식약처의 허가와 관리기준에 적합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설비, 원자재, 의약품 제조·포장 등 생산공정 전반에 걸친 인증기준(GMP 등) 등이다.
이에 따라 6월과 9월엔 아·태 지역 대상 바이오 생산공정 실습교육(8주(이론 3주, 실습 5주), 60명), 7월에는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이론 2주, 중·저소득국 117명/국내 33명), 10월엔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이론 3주, 중·저소득국 200명/국내 100명)을 각각 실시한다.
내년, 2023년부터는 이론교육과 함께 국내의 우수한 백신․의약품 생산과 교육시설에서 교육을 확대, 백신 생산의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또 2026년을 목표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Global Bio Campus)를 건립, 최신 바이오·디지털 기술과 시설, 세계적 권위의 교수진 등을 활용한 이론, 실습, 기술이전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교육이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불평등 해결을 위해 대한민국이 주체가 돼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인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최근 전 세계의 C19 상황은 국가 간의 이동증가로 선진국과 중·저소득국 간 백신 보급과 접종률(중·저소득국 13.5%, 선진국 74%)의 격차를 줄이지 않으면 감염병의 대규모 유행을 막기 어려워 중·저소득국의 백신 생산역량 강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태다.
대한민국은 '인력양성 허브'로서 전 세계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질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하는 선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늘(18일)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 입교식은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삼성컨벤션센터)에서 치러졌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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