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식품제조회사에 시각·청각장애인이 자신이 구매한 식품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제품 포장에 표시하는 점자, 음성·수어영상 변환용 코드 기준을 제공한다.
식약처는 식품의 표시사항을 점자 또는 포장인쇄물의 정보를 음성 또는 수어로 변환시켜주는 음성·수어영상 변환용 코드로 표시할 때 필요한 사항을 안내하는 '식품의 점자 표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 6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식품 영업자가 식품에 점자 또는 음성·수어 영상 변환용 코드를 표시할 때 표준화된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시각·청각장애인의 식품 정보에 대한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는 작년 11월부터 장애인단체, 소비자단체, 학계, 업계 등으로 구성한 민관협의체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점자와 음성·수어영상 변환용 코드의 ▲ 표시 규격·방법 ▲ 표시정보 ▲ 표시 위치 등이다.
식품에 표시하는 점자의 규격과 표시방법은 한국 점자 규정(문화체육관광부 고시)에 따르며, 뒷면에서 밀어서 튀어나오게 하는 방식으로 엠보싱(투명) 점자보다 가독성이 좋은 형압(천공) 점자를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점자로 표시하는 정보는 제품명을 기본으로 하며 이외 정보로 식품의 유형, 내용량, 업소명, 보관방법, 주의사항 등을 추가 표시할 수 있다.
표시 위치는 식품 용기·포장의 표시면 중 상표, 로고 등이 인쇄돼 있어 소비자가 식품 등을 구매할 때 통상 소비자에게 보여지는 주표시면에 표시해야 하며 포장 특성상 불가피할 땐 다른 면에 표시할 수 있다.
음성‧수어영상 변환용 코드를 표시하는 방법은 지워지지 않게 잉크, 각인 또는 소인 등을 사용, 표시하며, 포장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 스티커 등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음성·수어 영상변환용 코드로 제공하는 정보는 제품명, 내용량, 업소명, 보관방법,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이며, 표시 위치는 점자 표시와 같이 식품의 주표시면에 표시해야 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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