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국제약품, '차세대 항혈소판제 개발' 본격 추진

[보건타임즈] 국제약품이 차세대 항혈소판제 개발에 나선다. (사진 좌측부터 순서대로 고려대 조석주 산학협력단장, 정종화 약학대학 정종화 교수, 고려대 생명과학대 김충호 교수, 고려대 의과대학 홍순준 교수, 국제약품 김영관 연구개발본부장)

국제약품(대표 남태훈, 안재만)은 지난 13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석주),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김지현)과 ‘당단백질(Glycoprotein) llb/llla inside-out 신호전달을 타깃으로 하는 항혈소판제’의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며 20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은 고려대 안암병원 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국제약품 김영관 연구개발본부장, 중앙연구소 신약담당실장, 고려대 조석주 산학협력단장, 고려대의료원 함병주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들과 경북대 산학협력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 기술은 고려대 의과대학 홍순준 교수와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김충호 교수, 경북대 약학대학 정종화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 사업의 지원을 받아 혈소판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integrin 신호전달의 하위 신호 탈린(Talin) 신호전달 체계를 이용, 기존 항혈소판제 대비 항혈소판 작용을 강화하는 동시에 출혈 위험의 부작용을 낮춰 안전성을 높인 획기적인 차세대 항혈소판제 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특허출원과 마케팅된 이 기술은 지난 2021년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 투자포럼에서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과 국제약품이 파트너링을 진행한 후 기술이전으로 이어졌다.

이 기술이 치료목적으로 하는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발표하는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항혈소판제는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치료 전략 중 하나로 압도적인 시장가치를 가졌지만, 많은 부작용과 여러 문제가 있어 이를 극복하는 새로운 기전의 항혈소판제 개발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국제약품은 앞으로 이 항혈소판 신약개발기술을 바탕으로 고려대 산학협력단,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산·학 간 공동연구를 추진, 향후 우수한 후보물질의 발굴을 통해 비임상, 임상시험을 빠른 시간내 진행, 차세대 혁신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고려대 홍순준 교수는 "2014년부터 진행해온 공동 연구가 결실을 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술이전이 산학협력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산학협력단과 국제약품이 동반 성장하면서 win-win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북대 정종화 교수는 "오랜 기간 연구를 지속해온 만큼 감회가 새로운 데다, 국제약품과 한 팀을 이뤄 같은 길을 가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국제약품 김영관 연구개발본부장은 "우수성과 가능성이 보이는 이 기술은 국제약품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약품은 주요 파이프라인이었던 안과 질환을 넘어 심혈관질환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