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백신·바이오 헬스 미래 다룰 '세계 바이오 서밋' 서울 개최

16일 '프랑스, 브라질, 베트남 등 주한외교단 초청' 브리핑
25~26일 WHO와 공동개최‥'미래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방안' 논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백신 연구·개발의 미래 투자 전략 등' 다양한 주제 다룬다

[보건타임즈] 전 세계 각국 정상 등 백신·바이오 분야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백신·바이오 헬스의 미래'를 논의하는 '2022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2)'이 10월 25일 서울에서 개막된다.

이 국제행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10월 25일~26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국제행사를 계기로 각국 정상·보건장관, 국제기구 수장, 백신·바이오기업 대표, 민간자선단체 대표, 백신·감염병 전문가 등 전 세계 리더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백신·바이오 기술의 최신동향을 상호공유하며, 미래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날 10월 25일은 각국 정상·국제기구 수장이 참여하는 개회식으로 시작해, C19로 촉발된 국제보건위기 대응에 앞장선 백신·바이오 기업대표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는 시간이 마련되며 국내외 귀빈을 환영하는 행사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 번째 날 10월 26일은 각국 보건장관의 특별연설을 시작으로 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백신 연구·개발의 미래 투자 전략, 차기 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할 국제전략, 백신·바이오 의약품과 원부자재 공급망, 글로벌 진단기기 개발현황과 전망, 백신·바이오 의약품 규제 협력 등 다양한 주제의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는 세계 바이오 서밋을 통해 대한민국은 전 세계 백신·바이오 의제를 선도함으로써 보건 분야의 국제 리더십을 발휘, 미래감염병에 대응할 국제적 공조체계 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혁신기술과 인프라의 국내 유입을 촉진, 국제 기업과 국내 기업의 전략적 제휴 기회로 삼아, 국내 보건산업의 발전을 견인함으로써 나아가 ’바이오 산업 선도국‘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1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프랑스, 브라질, 베트남 등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 세계 바이오 서밋'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 브리핑은 복지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장의 주재로 개최됐으며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포괄하는 남아공, 라오스, 모로코, 베트남, 브라질, 브루나이, 세네갈, 세르비아, 스웨덴, 알제리, 엘살바도르, 영국, 유럽연합, 케냐, 콜롬비아, 파키스탄, 프랑스, 필리핀(가나다 순) 18개국 주한대사관에서 외교관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복지부는 세계 바이오 서밋 서울 개최 추진계획을 소개하며 각국 보건장관 등 주요 인사 초청 협조를 요청했다.

WHO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프로젝트 성과' 공유
글로벌 교육생 대상으로 하는 '올해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 요청

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프로젝트의 그간 성과를 공유, 글로벌 교육생을 대상으로 하는 2022년 교육 프로그램(약 370명 규모)에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복지부가 공개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프로젝트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지난 2월 WHO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된 이후,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와 한국의 공동 운영위원회 출범했으며 6월 아·태 지역 생산인력에 '백신 생산공정 교육'을 시작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서 역할을 해왔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중심기관(training hub)을 가리킨다.

첫 사업으로는 6월 6일부터 아·태 지역 동티모르 1명, 라오스 1명, 몽골 1명, 방글라데시 6명, 베트남 7명, 부탄 2명, 인도네시아 3명, 우즈베키스탄 3명, 캄보디아 2명, 태국 4명, 파키스탄 3명, 필리핀 2명 등 중·저소득국에서 선발된 35명의 교육생이 대한민국 정부(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와 아시아 개발은행(ADB)이 공동으로 기획한 ‘아·태지역 대상 백신 생산공정 교육’을 인천 송도 한국형 나이버트 사업단으로부터 받고 있다.

한국형 나이버트 사업단은 국제적 기준의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한 교육인프라를 구축, 바이오 생산공정 인력양성 전문교육을 하는 기관이다.

복지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같은 파트너를 추가로 발굴, 아프리카와 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신설, 중·저소득국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에 더욱 기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와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이전 수혜국 방글라데시, 세네갈, 이집트, 케냐, 나이지리아 베트남, 아르헨티나 등과 백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르완다, 가나, 모로코, 말레이시아, 파나마, 태국,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중·저소득국을 각각 상대로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백신·바이오 생산공정 기본교육'과 10월 '글로벌 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을 시행한다. (표)

7월엔 베트남·세네갈·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아시아·아프리카·남미의 총 30여 개국에서 선발된 120여 명이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백신·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면역학, 역학, 생산공정기술, 공정개발, 규제과학, 임상시험설계 분야의 기초과정을 수강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제1회로 처음 개최되는 2022 세계 바이오 서밋을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정착시켜 국제사회의 중장기 과제를 논의하는 백신·바이오헬스 분야 '다보스 포럼'으로 자리를 잡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