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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5월11일 10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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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위암, 자체 암보다 '기저질환과 합병증 위험' 더욱 주의
분당서울대병원, ~64세, 65~74세, 75세~ 그룹 분류, '노인 위암 특성' 규명

김나영 교수팀, 치료 지침 사각지대 '초고령 위암' 데이터 분석 통해 학술적 근거 마련
진단과 치료 기술 발전, 국가암검진사업 활성화로 '위암 치료 성적' 향상
위암 위험성, 전체 암 사망률 중 '4위' 높음 여전
김 교수 "장기 생존율 개선 위해 '고령층 위암' 진단과 치료 지침 확립 과제"
나이 기저질환, 전신 상태 평가 등 포괄적, 다각적 접근 '노인 위암 치료 방침' 결정
논문, 국제 학술지 'Annals of Geriatric Medicine and Research'에 최근 게재

[보건타임즈] 위암 환자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위암으로 숨지는 사망률이 높아지지만, 합병증 등에 의한 사망률이 이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사진 左) 연구 팀(제1저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 右)는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원내에서 위암 진단과 수술을 받은 환자 2,983명의 대규모 데이터를 ▲ 65세 미만(1,680명) ▲ 65세 이상 75세 미만(919명) ▲ 75세 이상(384명) 세 그룹으로 나눠 노인 위암의 특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위암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암으로 숨지는 사망률은 6.3%(65세 미만)에서 10.4%(75세 이상)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졌으나, 합병증으로 발생한 질환에 의해 사망할 위험이 2.8%에서 18.8%로 증가한 것에 비하면 폭이 작았다.

위암으로 숨진 사망률이 약 1.6배 증가하는 동안 합병증으로 발생한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약 6.7배 증가했다(아래 표와 그림).

이처럼 위암 이외의 사망률을 높인 질환으로는 심뇌혈관 질환과 폐 질환, 패혈증 등이었으며, 모두 환자의 기저질환과 합병증에 큰 영향을 받았다.

즉, 고령 환자의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 환자의 나이 증가가 위암으로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기저질환이나 합병증으로 발생한 위험성을 더욱 비중 있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전, 만 4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격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국가암검진사업이 큰 효과를 보여 위암 치료 성적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주기적인 검진으로 암이 위 점막에 국한해 깊이 침윤하지 않은 조기 위암 단계에서 발견할 시 완치율은 90~95% 수준에 이르러 위암의 위험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인식도 많다.

연구팀은 그러나 "아직 위암으로 숨지는 사망률은 국내 주요 암 중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성이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하며 장기적으로 위암의 치료 성적을 높일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것이 고령층의 위암 진단과 치료 지침의 확립"이라고 지적이다.

위암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증가해 60대에서 가장 높지만 70대 이후 역시 젊은 층보다 발병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고령층의 경우 내시경이나 수술적 치료 등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많은 데다 개인차가 심해 아직은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최근 기대 수명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향후 초고령층의 위암 환자들이 점차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반드시 연구가 필요한 분야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3,0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암으로 숨진 사망의 주요 인자와 연령 증가에 따라 위 전정부 암과 장형 위암의 비율이 증가한 결과, 입증한 만큼 향후 노인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 수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교수는 "이 연구는 나이가 많을수록 위암 자체도 분명히 더욱 위험해지지만, 동시에 합병증 등에 의한 사망 위험이 이보다 훨씬 증가한다는 점을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령 위암 환자의 치료 방향을 정하기 위해 연령과 함께 수술 전 기저질환을 확인한 다음 수행 점수 체계(Performance Score System)를 활용한 전신 상태 평가 등 더 적극적인 노인포괄평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대한노인병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Annals of Geriatric Medicine and Research (AGMR)'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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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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