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훈·김윤나 교수, 23개 연구 문헌고찰과 메타 분석 세계 최초 시행
조 교수 "진세노사이드, 우울증 증상 호전‥우울증 유발 메커니즘 조절에 효과 있음 확인"
진세노사이드 분석한 논문, 통합보완의학 저널 '고려인삼학회지'에 발표
김 교수 "아밀로이드 베타 침착과 인지 저하 나타내는 알츠하이머병에 유의미한 효과"
감태나무 추출물 기억장애 개선 효과 분석 논문, '국제신경화학 저널'에 게재
[보건타임즈] 인삼의 활성 성분 '진세노사이드'의 항우울증 효과와 감태나무 추출물의 기억장애 개선 효과가 경희대한방병원에 의해 입증됐다.
그간 진세노사이드는 신경 염증, 시냅스 기능 장애 등 광범위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조절해 무력감, 불안, 불면증 등 우울증의 대표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사진 左), 김윤나 교수(右)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23개 연구(진세노사이드의 효과를 평가한 동물실험)의 문헌고찰과 메타 분석을 세계 최초로 시행, 대표 천연물로 손꼽히는 '인삼'과 '감태나무 추출물'의 각 질환 효능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조 교수는 "진세노사이드의 Rg1의 항우울 효과를 평가한 동물실험이 주를 이뤘다는 점에 집중해 농도별 증상에 대한 대표 평가도구인 강제수영시험, 자당 선호도 시험 등 하위분석을 시행한 결과 용량 의존적으로 우울증 증상을 호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메커니즘 조절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우울증 치료의 유망한 약물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뜻깊은 연구"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진세노사이드가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 전임상시험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The effect of ginsenosides on depression in preclinical studi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이란 주제로 통합보완의학 카테고리 1위 저널 고려인삼학회지(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게재됐다.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통해 감태나무 추출물의 기억장애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아밀로이드 베타를 쥐의 해마에 주입, 인지 저하를 유도한 후 감태나무 추출물을 21일간 경구 투여한 결과, 학습과 장기 기억, 단기 작업 기억에 유익한 변화가 나타났다.
김 교수는 "기억력 평가를 위한 Y-maze 시험과 모리스 수중 미로 검사, 면역조직화학분석과 웨스턴 블롯 분석을 통해 병리학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려 했다"면서 "타우의 인산화 감소, 뉴런의 생존율 향상, 반응성 성상세포 감소 등의 결과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침착과 타우 과인산화를 동반하며 인지 저하를 나타내는 알츠하이머병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후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결과를 상세하게 다룬 연구논문은 '감태나무의 신경보호와 CREB-BDNF 경로의 활성화를 통한 아밀로이드-β1-42로 유발된 기억장애 개선 효과(Lindera glauca Blume ameliorates amyloid-β1-42-induced memory impairment in mice with neuroprotection and activation of the CREB-BDNF pathway)'란 주제로 '국제신경화학(Neurochemistry International) 저널'에 게재된 바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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