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알 권리' 위해 불리한 지표 선제 투명하게 공개
C19 등 사회적 이슈 반영한 지표 등 '양적‧질적 수준 높였다' 評
[보건타임즈] 서울대병원이 작년에 이어 '2021 의료질지표 보고서(Outcomes book) 2판(사진 겉표지,
자료 보기)'을 발간했다.
2판엔 175개 지표가 수록됐던 1판에 비해 타 의료기관에서 아예 공개하지 않았던 뇌종양, 비만대사 수술 지표와 그동안 실리지 않았던 류마티스관절염, 위장관기질종양 지표 등이 다수 포함됐다.
이번엔 특히 C19 지표 등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지표까지 추가돼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한 279개 지표가 게재됐다.
올해 2판에선 환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불리한 지표까지 선제 투명하게 공개했다는 게 서울대병원의 설명이다.
또 지표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산출 식과 용어를 표준화했으며 해석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자료를 통해 사망 여부 재확인 후 생존율을 산출했을 뿐만 아니라 성·나이를 표준화해 객관적인 비교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은 교직원에게는 자발적으로 의료 질 관리와 개선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물론 환자에겐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정보에 근거해 의사결정을 내릴 기회를 선사했다.
의료 질 지표 보고서 2판엔 주요 내용으로 ▲ 제1장 질환별 지표(220개) ▲ 제2장 질관리 지표(26개) ▲ 제3장 교육‧연구 지표(9개) ▲ 제4장 공공‧응급의료 지표(12개) ▲ 제5장 SNUH-SPIRIT 지표(10개) ▲ 제6장 브랜드 지표(2개) 등이 담겼다.
제1장 질환별 지표에는 암, 심혈관, 뇌혈관 질환 등 14개의 세부 질환의 수술 건수, 평균 입원 기간, 수술 후 입원 30일 이내 합병증 발생률, 수술 후 5년 생존율 지표 등이 들어갔다.
특히 연간 4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찾는 어린이병원 지표를 확대했다.
작년 1판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자발적인 질 관리와 적극적인 개선 활동을 통해 '자궁경부암 수술 후 30일 이내 합병증 발생률'은 2021년 0%를 달성, 안전성을 입증했다. (그래픽 1)
이와 함께 '동결보존 포배기 배아 해동 후 생존 분율'은 2016년 88.9%에서 2020년 처음으로 100% 달성했다. (그래픽 2)
제2장 질 관리 지표엔 감염·모유수유·방사선‧수술‧심폐소생술‧약제·진료체계·환자안전 지표가 포함됐다.
제3장 교육‧연구 지표에는 해외의학자, 임상시험 관련 지표가 들어갔으며, 서울대병원에서 중점능 둔 교육과 연구 현황을 공개했다.
제4장 공공‧응급의료 지표엔 C19, 공공의료, 응급의료 지표를 포함시켜 사회적 이슈를 반영했다.
제5장 SNUH-SPIRIT 지표엔 다양한 환자안전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자율혁신활동 결과물을 추가, 공개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2021년 의료질지표 보고서는 서울대병원이 투명한 지표관리 문화 정착에 선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이끌겠다는 목표로 발간됐다"며 "올해 보고서는 한글판과 영어판으로 동시에 공개돼 내·외국인 방문객이 더 쉽게 질 높은 의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2021년 의료질지표 보고서(Outcomes Book)는 서울대병원 공식 홈피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