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서울성모병원, 입맛대로 골라 먹는 '스마트 메뉴 서비스' 개시

[보건타임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일반 밥을 처방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메뉴를 선택 할 수 있는 '스마트 메뉴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 메뉴 서비스'란 입원환자의 영양 권장량에 맞춰 구성된 다양한 메뉴를 환자가 기호에 맞게 직접 선택하는 새로운 형태의 환자식 서비스다.

환자식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빠르게 위생적으로 제공해야 해 서비스의 범위가 제한적인 데다 영양소 균형을 위해 대부분 정해진 식단의 식사를 배식하게 된다.
병원 영양팀은 이러한 환자식의 한계를 극복,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급식 시스템을 연구했다.
이를 위해 면역력이 떨어진 혈액암 환자를 중심으로 제공되던 멸균 식 식단을 연구, 2019년부터 식단 범위를 점차 확대해 왔다.

이 서비스는 크게 백반 식과 일품 식으로 나눠 선택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세부 반찬들을 다시 선택, 기호에 맞는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
이렇듯 상급종합병원에서 세부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환자식을 서비스한 것은 서울성모병원이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메뉴 선택에서 배식하기까지의 시간과 절차를 대폭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는 게 서울성모병원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특별 메뉴 선택 시 하루 전에 지면으로 주문을 해야 했기에 입원 기간이 짧은 환자들이 이용하기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부터 점심 식사를 기준으로 당일 오전 9시 30분까지 앱(사진)으로 메뉴를 선택하면 곧바로 배식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 메뉴 서비스'를 개발한 영양팀 이지선 팀장은 "영양팀은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스마트 메뉴 서비스를 더욱 확장, 비대면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식이 회복에 도움을 드리면서, 개인별 상태나 기호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질환별 치료식 제공 시스템도 추가 개발, 서비스 대상의 폭을 넓히고 싶다"고 전했다.

'스마트 메뉴 서비스'는 서울성모병원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처방식과 같은 금액으로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입원환자 배식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