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9·건강 관심·1인 가구 증가' 등 사회변화상 반영
식육 제품 강세 '여전'‥'햄류와 땅콩 또는 견과류 가공품' 가파른 성장세
즉석섭취 식품 생산 감소‥'신선 편의 식품·즉석조리식품' 증가
건강기능식품, 전년 대비 '16.3%' 증가‥홍삼 제품 강세 지속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5개사 '상위 순위' 변동
1위 전년도 2위였던 `씨제이제일제당` 2조 1,157억 원 상당 생산
2위 맥주 생산실적 증가로 전년도 4위였던 `하이트진로` 1조 7,792억 원
3위 `농심` 1조 7,298억, 4위 `롯데칠성음료` 1조 6,740억, 5위 `서울우유` 1조 1,034억 順
[보건타임즈] 작년 국내 식품산업의 생산실적이 84조3,300여억 원으로 전년 81조77억 원 대비 4.1%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자료 바로보기)
식품산업은 식품제조가공업(주류·조사처리 포함), 식품첨가물 제조업, 용기·포장제조업, 축산물 가공업, 식육 포장처리업,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을 일컫는다.
식약처는 지난해 식품산업의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1,924조 192억 원 대비 4.4%,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7.6%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아래 그래프 참조)
이에 따르면 지난핸 식품 분야의 모든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좌측 그래프 참조)
식품제조가공업(주류, 조사처리 포함), 식품첨가물 제조업을 포함한 생산실적은 48조 3,987억 원으로 전년 47조 6,252억 원 대비 1.6% 늘어나 전체 국내 식품 생산실적의 57.4%를 차지했다.
유가공, 알 가공, 식육 가공과 식육 포장처리업을 포함한 축산물의 생산실적은 27조 7,026억 원으로 전년 25조 5,502억 원 대비 8.4%가 늘어났으며 전체 국내 식품 생산실적의 32.9%를 차지했다.
용기·포장 류 제조업 생산실적은 5조 9,612억 원으로 전년(5조 8,859억 원) 대비 1.3%,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은 2조 2,642억 원으로 전년 1조 9,464억 원 대비 16.3% 각각 증가했다.
이렇듯 지난해 우리나라 식품산업 시장은 C19와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변화에 따라 식품 제품의 생산량이 증감하는 특징을 나타냈다.
주요 특징은 식품 전반에서 ▲ 식육 제품의 여전한 강세, 햄류와 땅콩 또는 견과류 가공품의 가파른 성장세 ▲ 즉석섭취 식품 생산 감소, 신선 편의 식품·즉석조리식품 증가 ▲ 건강기능식품의 전년 대비 16.3% 증가, 홍삼 제품 강세 지속 ▲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5개사, 상위 순위 변동 등이었다.
또 국내 식품 생산에서 최근 3년간 식육 제품의 강세는 여전했다.
지난해 식품별 생산실적 상위 3개 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 7조 2,344억 원(전체의 9.2%), 쇠고기 포장육 5조 4,585억 원(전체의 7.0%), 양념 육류 3조 6,999억 원(전체의 4.7%) 순이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2020년 27조7,000억 원으로 전년 25조 6,000억 원보다 8.4% 늘어나 C19로 집밥 수요가 증가, 다소비 식품 돼지고기의 판매가격이 올라 포장육(돼지) 생산액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햄류의 2020년 생산실적은 1조 1,074억 원으로 전년(8,051억 원) 대비 37.6%, 땅콩 또는 견과류 가공품류는 32.8%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C19로 사적 모임의 제한으로 가족‧친지 간의 대면 모임 대신,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햄류를 주고받은 것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식약처의 분석이다.
시리얼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16.5%, 유탕면(봉지라면, 용기면)은 11.0%의 증가 폭을 나타내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자제에 따른 식사 대용 식품의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즉석섭취 식품 생산이 감소한 대신 신선 편의 식품과 즉석조리식품이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작년에 가정간편식은 C19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가정간편식 생산실적은 3조 3,454억 원으로 전년(3조 5,163억 원) 대비 4.9% 감소, 즉석섭취 식품(도시락, 김밥 등)이 전년 대비 23.1%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대신 샐러드와 절단 과일 등 신선 편의 식품은 24.4%, 가공밥, 국, 탕 등 즉석조리식품은 13.6%로 각각 크게 늘었다.
즉석섭취 식품 생산실적의 큰 감소는 C19에 영향을 받은 항공 운항이 줄면서 2019년 약 24%를 차지하던 도시락(기내식)이 2020년 직격타를 맞아 약 10%로 줄어듦으로써 주요 원인이 됐다.
반면 신선 편의 식품은 전년 대비 24.4%로 늘어나 건강을 중시하는 식품 소비 추세가 반영됐으며, 즉석조리식품도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2조 2,642억 원으로 전년(1조 9,464억 원) 대비 16.3% 증가하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대중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 부동의 1위는 홍삼 제품으로 점유율이 26.4%(5,988억 원)이었으며 생산액은 전년(5,881억 원) 대비 1.8% 늘어났다.
상위 5개 기능성 원료는 홍삼(5,988억 원, 1.8%↑), 개별인정형(4,796억 원, 28.9%↑), 프로바이오틱스(3,168억 원, 14.9%↑), 비타민과 무기질(2,702억 원, 16.0%↑), EPA와 DHA 함유 유지(1,103억 원, 43.2%↑) 순으로 전년도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개별인정원료는 건강기능식품공전에 고시된 원료가 아니지만,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26.2% 점유,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 락추로스 파우더(6.4% 점유, 유익균 증식‧유해균 억제에 도움), 루테인 지아잔틴 복합추출물 20%(5.7% 점유, 눈 건강에 도움) 등 개별적으로 식약처의 심사를 거쳐 인정받은 영업자만 사용할 수 있는 원료다.
EPA와 DHA 함유 유지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43.2% 증가했으며 수출량이 많이 증가(177.6%)한 것에 비례 늘어났기 때문이다.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5개사의 상위 순위도 바꿨다.
생산실적 1조 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 등 총 5곳이었다.
1위는 전년도 2위였던 `씨제이제일제당㈜`으로 2조 1,157억 원 상당을 생산, 전년 2조 1,371억 원 대비 1.0% 줄어 가장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맥주의 생산실적 증가로 전년도 4위였던 `하이트진로㈜` (1조 7,792억 원)가 차지했다.
3위 `㈜농심` (1조 7,298억 원), 4위 `롯데칠성음료㈜` (1조 6,740억 원), 5위 `서울우유협동조합` (1조 1,034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지난해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 향후 제품 분석·연구와 정부 정책 수립 등 식품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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