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인-안정신 교수팀 '유방암 항호르몬 치료 효능 높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입증
문 교수 "유방암 환자 마이크로바이옴 영향파악에 큰 획 그을 것"
안 교수 "연구 결과 유방암 치료할 보충제 개발에 응용될 수 있다"
논문, SCI급 국제 학술 저널 'Medicine'에 게재 예정
[보건타임즈]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문병인(사진 左)-안정신 교수(右) 연구팀이 유방암 항호르몬 치료의 효능을 높일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연구, 실험적으로 입증해냈다.
이 연구 내용을 다룬 논문은 SCI급 국제 학술 저널 Medicine에 게재될 예정이며 이미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몸속에 100조 개의 미생물과 이들의 유전정보를 일컫는다.
마이크로바이옴의 95% 이상은 장에 살아 장내 공생균이라고 하며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할 뿐 아니라 질병과 관련이 높아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문병인-안정신 교수 연구팀은 마이크로바이옴이 유방암 항호르몬제로 사용되는 약물 타목시펜(tamoxifen)의 효능을 높일 마이크로바이옴을 발견하기 위해 정상군과 유방암 환자 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해왔다.
이 결과 항호르몬제와 장내 공생균 '클랩시엘라'의 세포 밖 소포체가 함께 들어갔을 때 약물 효능이 두 배로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문병인 교수(이대 여성암병원장)는 "이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이 항호르몬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게 됐으며 유방암 항호르몬 치료의 효능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냈다"면서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연구들은 유방암 환자에게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영향을 파악하는 데 새로운 획을 긋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이들 교수 연구팀은 이화임상시험센터 등과 협력해 마이크로바이옴이 유방암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안 교수는 "유방암은 식습관,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어 장내 공생균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면 유방암 예방과 치료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연구 결과는 유방암 치료를 위한 보충제 개발에 응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1:50:25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