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국제 기준에 맞는 '보건 의료데이터 표준화' 추진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할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로드맵' 마련
'차세대 전송기술 표준 도입 등 5개 핵심 추진과제' 수행

[보건타임즈] 국제 기준에 맞는 보건 의료데이터의 표준화와 활용 생태계를 조성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데이터 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를 통해 2021~2015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로드맵(표 참조)을 발표하며 국제 기준에 맞는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와 활용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는 2004~2009년 보건의료 표준화 연구, 2009년 한국보건의료용어표준(KOSTOM) 고시를 제정한 데 이어 국제용어표준 국가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등 지속해서 추진해왔다.

그러나, 당시 상황은 의료데이터 표준화 미흡에 따른 前 처리 비용·시간 등으로 임상과 산업적 연구의 데이터 활용 활성화에 기반을 둔 표준화 전략과 방안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번에 마련한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로드맵은 그간 국가보건의료용어표준의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데이터 활용에 유리한 구조의 국제 용어·기술 표준을 적극, 수용해 다양한 데이터 결합·활용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표준화 대상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확산시킨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로드맵은 ▲ 용어 표준화 ▲ 차세대 전송기술 표준(FHIR) 도입 ▲ 미래형 데이터 표준 마련 ▲ 표준화 선도사례 실증·확산 ▲ 표준화 추진기반 강화 등 5개 핵심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내용은 이렇다.

먼저, 의료용어 표준화를 위해 연구 수요가 높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국제용어표준(SNOMED-CT Systematized Nomenclature of Medicine Clinical Terms)을 기반으로 표준 참조용어 세트와 용어 매핑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올해부터 한국인 주요 10대 호발암, 감염병 중심으로 우선 추진하며 2025년까지 심뇌혈관, 만성질환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또 그간 발전시켜온 보건의료용어표준(KOSTOM)과 국제용어표준의 연계를 통해 K-표준용어체계를 마련한다.
여기에 보건의료데이터 교류 활성화를 위해 차세대 전송기술 국제표준인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을 도입·확산한다.

이를 위해 한국형 공통데이터 항목·서식을 정의하는 것은 물론 기존에 표준으로 삼아왔던 CDA(Clinical Document Architecture)를 FHIR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련된 용어·기술 표준을 EMR 인증과 연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연구중심병원 등 선도 그룹부터 표준화 활용 사례를 단계적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헬스케어 기기 보편화에 발맞춰, 개인생성 건강데이터[PGHD, [Patient(Person)-Generated Health Data 웨어러블 기기나 모바일 앱을 통해 개인(환자)이 작성·기록·수집하는 증상, 생체 인식 데이터, 라이프로그 등의 데이터]와 임상데이터의 연계·활용을 위해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수집항목, 측정방식, 전송표준 등을 포함한 표준화를 마련, 임상 정보와 마이헬스웨이 플랫폼, 건강관리서비스 간 연계 지원을 위한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표준화 정책 수립·추진을 위해,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성, 분야별로 심도 있는 논의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 안정적인 표준 개발과 관리·확산, 보건의료 표준 전문인력 양성, 국제 협력체계 강화 등을 위해 표준화 전담기구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표준화 정책을 지원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