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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1월04일 15시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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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AZ 코로나 19 백신' 허가·심사 착수
안전성·효능과 효과 유효성 철저 검증‥'40일 이내 검토' 목표

국내서 C19 백신으로선 '첫 허가·심사하는 케이스'

[보건타임즈] 식약처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19 백신 허가·심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4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19 백신(코드명 ADZ 1222)의 품목허가 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앞으로 40일 이내 검토를 목표로 안전성·효능과 효과 유효성 검증에 들어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C19 백신으로선 첫 허가·심사를 신청하는 케이스가 됐다.

식약처가 공개한 향후 허가과정은 이렇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허가 신청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신약으로 개발한 백신으로, C19 바이러스 표면 항원 유전자를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위 그림 참조)’이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전달체로 사용하는 다른 바이러스 유전자에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삽입해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침팬지에게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해 코로나 19 바이러스 표면 항원 유전자를 사람 세포 내에 전달, 전달된 코로나 항원 유전자가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중화항체의 생성을 유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중화해 제거하게 된다.
바이러스 벡터 방식을 이용해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으로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사(얀센) 백신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상 접종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이며, 예상 용법은 1회 접종 후 4~12주 후에 2회 투여한다.
이 백신은 영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한 것과 용법·용량과 같으며, 보관조건은 2∼8℃다.

개발 과정= 아스트라제네카社는 현재 영국·브라질·미국 등 10여 개국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만 18세 이상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을 수행했으며 영국·브라질의 경우 65세 이상도 대상에 포함됐다.
임상 중 예상하지 못한 심각한 이상 사례로 횡단성척수염 1건이 발생, 작년 9월 6일 시험이 중단됐으나, 안전성 검토 결과 백신과 직접 연관성 없는 것이 확인됨으로써 임상시험이 영국 등에서 같은 해 9월 12일, 미국에선 10월 23일 각각 재개됐다.

횡단성척수염은 척수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성 증후군으로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유발될 수 있다.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서 1만 1,636명을 상대로 예방효과를 확인, 구랍 30일 자로 긴급 사용 승인했으며,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해 10월부터 사전검토를 하고 있다.
사전검토(Rolling review)란 일괄 제출한 전체자료를 심사하는 통상적인 허가심사와 달리, 분야별 완성된 부분부터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심사제도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도 신청돼 글로벌 백신 공급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허가신청과 제출자료=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의약품 허가 절차에 따라 허가신청서와 필수 자료를 식약처의 의약품안전나라(전자민원창구)에 제출했다.
이 제약사는 국내 제약회사 SK 바이오 사이언스에 위탁 제조하는 제품의 '제조판매품목' 허가,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의 '수입품목' 허가를 동시에 신청했다.(아래 표 참조)

허가‧심사 자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품목허가·심사 자료는 비 임상시험, 임상시험, 품질, 위해성 관리계획, 제조·품질관리 자료 등이다.
비 임상시험 자료는 의약품을 사람에 투여하기 전에 동물실험을 통해 독성과 효과를 검증한 자료이며 임상시험 자료는 사람에게 투여했을 때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자료다.

백신은 치료 효과를 보는 일반적인 의약품의 임상평가와 달리,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후 감염이 예방되는 효과를 평가가 중요하다.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는 백신 접종 군과 위약 접종 군에서 접종 후 각각 발생한 감염자의 비율을 토대로 계산한다.
가령, 백신 접종 군과 위약 잡종군 별로 각 1만 명이 참가한 3상에서 백신 접종군 중 확진자가 10명 발생, 위약접종군 가운데에선 확진자가 100명 발생한다면, 백신접종군이 감염될 확률은 위약 군보다 1/10로 코로나 19 감염 예방효과가 90%로 계산된다.

WHO의 'COVID19 백신 평가 시 고려사항'에선 코로나 19 백신의 예방효과 기준을 최소 50%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다.
안전성= 백신 접종 후 이상 사례가 발생하는지 등을 확인·평가하며, 중대한 이상 사례 등은 장기추적을 통해 수집한다.
WHO 등의 '백신 임상평가 가이드라인'에서는 일반적인 백신은 최소 6개월, 새로운 면역증강제를 포함한 백신은 최소 12개월간 추적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C19 백신은 WHO 등의 'COVID19 백신 평가 시 고려사항'에서 최소 1년까지 추적 관찰을 수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품질자료는 허가심사를 신청한 의약품의 제조공정관리, 품질관리를 위한 기시법(‘기준-시험방법’ 등) 자료다.
위해성관리계획(RMP Risk Management Plan)은 시판 후 안전관리를 위한 위해 발생 최소화 조치방법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안전관리 계획을 다룬 자료다.
RMP는 의약품의 허가 전과 시판 후 전 주기에 걸쳐 안전성・효과성에 관한 정보수집, 조사, 시험, 위해성 발생 최소화 등을 위해 실시하는 종합 안전관리 활동계획이다.
여기에다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실시상황평가 자료는 허가신청 품목과 직간접 연관이 된 시설·환경관리, 품질보증체계 등 10여 종 자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적인 GMP 평가자료 이외에 제조에 사용하는 생물원료와 유전자변형생물체 관리, 생물 안전등급(BSL) 관리에 관한 사항 등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특성에 따른 평가가 추가된다.

추가 제출자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社에서 위탁받아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의 원액과 완제 의약품에 대한 품질자료를 본사에 추가로 제출하고 있다.
원개발사 아스트라제네카社 본사는 이들 자료에 대한 검토를 통해 임상시험에 사용한 백신과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위탁 생산한 백신과 품질 동등성 여부를 분석·검증한다.
아스트라제네카社에서 제조소 간의 품질 동등성 평가결과가 포함된 자료를 준비하며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이를 신속히 식약처에 추가 제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들 자료가 준비되는 동안 제조소 간의 비교자료 이외 품질자료를 먼저 심사에 들어가 허가심사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임상시험 자료 중엔 계획된 12개월 추적 관찰을 통해 백신의 이상 사례를 수집·분석한 자료가 추가로 제출될 예정이다. 이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같다.
백신은 대개 임상시험 과정에서 투여 후 일정 기간 이상 사례를 수집해야 하며, 식약처는 12개월간의 이상 사례 추적 관찰한 자료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이번에 제출한 임상시험자료는 영국·브라질 등에서 수행 중인 1~3상 시험자료이며, 이들 임상은 백신의 안전성 평가를 위해 현재 진행 중으로 올해 9월 완료할 예정이다.
백신의 안전성 평가 방식은 다른 백신에도 똑같게 적용돼 화이자·모더나 백신도 추적 관찰을 통한 장기 안전성 자료를 추가로 갖출 예정이다.

허가·심사계획= 식약처는 국민이 안전하면서 효과 있는 C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 19 백신·치료제 허가전담심사팀'의 분야별 전문가와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안전성‧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에서 판매(사용)하는 의약품은 약사법에 의거 품목허가를 받아야 하는 허가체계를 따른다.
이번처럼 해외에서 개발된 백신은 허가 시 외국 승인 사례를 참고할 수 있으며 승인 여부가 중요하지만, 근거가 된 과학적 데이터가 더 중요하게 고려된다.
해외에서 같은 제품의 승인과 연관된 이슈가 있을 땐 배경을 파악하게 되며, 종합적이면서 과학적인 검토와 판단을 통해 식약처의 허가 여부를 정리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심층적이면서 폭넓게 심사결과의 전문성, 객관성을 확인하게 되며 식약처가 최종적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국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식약처는 백신접종군, 위약접종군의 C19 감염률 등 예방효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안전성과 품질 확보 측면을 중점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민감한 안전성에 대해선 비임상, 임상시험 중 발생한 이상 사례를 자세히 검토, 허가 후 접종 시 안전관리를 위한 위해성 관리계획을 철저하게 심사한다.
지금처럼 코로나 상황으로 현장실태조사가 제한됨에 따라, 해외에서 수행된 임상시험 결과의 신뢰성 등 임상시험 전반에 관한 규정 의약품 임상시험관리기준(Good Clinical Practice, GCP) 준수 여부는 서류검토로 확인한다.

제품의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실시상황평가는 시설․환경관리, 품질보증체계 등 자료검토와 함께 제조소의 실태를 한다.
심사결과의 전문성,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허가·심사 제출자료의 타당성과 임상현장의 수용성 등에 대해선 독성전문가, 감염내과 등 전문의 등으로 꾸려진 코로나 19 백신 전문가 협의체에 외부 자문 등을 의뢰한 뒤 최종적으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조언을 받을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에 국내허가를 신청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비롯해 코로나 19 백신‧치료제의 신속한 허가·심사를 위해 기존 처리 기간 180일 이상을 단축, 40일 이내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비 임상, 품질자료를 비 임상은 작년 10월 6일, 품질은 12월 18일부터 사전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 임상자료에 대해선 자료보완을 요청했으며, 품질자료는 사전검토 중이다.

국가 출하승인= 백신은 일반의약품과 달리 감염병 예방을 위해 건강한 사람들에게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품목허가 이외에 판매(사용) 전 품질을 검증하는 국가 출하승인이 필요하다.
국가 출하승인은 제조단위별로 국가에서 검정시험과 자료검토(제조와 품질관리요약서)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제조와 품질관리요약서는 GMP 기준에 따라 제조와 시험기록 정보를 확인하는 자료로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 시험성적서까지 포함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받아 제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가장 빠른 일정으로 국가 출하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작년 8월 말 제조원의 상세 시험방법을 입수했으며 11월 표준품 등 시약 입고 등을 거쳐 12월 말 검정시험법을 확립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담보할 수 있도록 제조단위별 자료를 면밀히 검토, 검정시험을 철저하게 실시해 국민이 안심하면서 접종할 수 있게 하겠다"며 "감염병 대유행에 사용하는 백신은 신속 출하승인 대상으로 다른 국가 출하승인 의약품보다 우선 처리할 예정으로 통상 2~3개월 이상 걸리는 국가 출하승인을 20일 이내로 신속하게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식약처는 "앞으로 개발되는 코로나 19 치료제·백신의 허가신청이 있을 때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한편, 최대한 신속히 허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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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훈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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