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혈 후 1시간이면 피검사 결과를 알 수 있게 됐다.
고대구로병원(원장 변관수)은 이같은 기능을 갖춘 첨단 혈액검사 자동화시스템(TLA Total Laboratory Automation System)의 도입하고, 시험운영을 거쳐 본격 가동했다.
이 장비는 모든 시스템이 자동화로 운용돼 혈액검사와 결과산출 속도가 기존보다 4배 이상 빨라져 채혈이후 간기능, 심혈관계 등 80여가지의 항목에 대한 검사결과를 1시간이내에 알 수 있다.
더욱이 시간당 최대 400명의 혈액검사가 가능해 외래대기시간이 상당부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환자들이 검사결과를 알기 위해 다시 병원을 찾는 번거로움없이 검사에서 진료까지 당일 이루어지는 one-day care가 더욱 확대되게 된다.
이와함께 이 자동화시스템을 24시간 풀가동하면 야간에도 응급환자나 입원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검사와 결과확인이 가능하다.
채혈시스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간호사로부터 채혈안내를 받은 환자가 쇼파에서 앉아 기다리면 검사자가 찾아와 바로 채혈하게 돼 지혈만 하면 된다.
이로써 환자가 순번에 따라 검사대에 앉아 채혈한 뒤 바로 일어나야 했던 기존 채혈방식의 번거로움이 없어지게 됐다.
이밖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소아를 위한 휠체어 채혈공간과 소아채혈실이 별도로 마련돼 채혈시 느끼는 불편함이나 공포감을 최소화했다.
진단검사의학과 이창규 교수는 “이번 혈액검사시스템의 대대적인 혁신은 검사자의 입장이 아닌 환자의 시각과 마음으로 이루어진 것이다.”며, “앞으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로 검사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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