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19 환자 85%에 한약 투여‥'한·양방 협진 효과 좋다' 임상 발표
韓, 비대면 전화 진료 통해 '확진 환자 20% 이상에 한약 투여'
국민 생명보호에 '정부 차원의 결단만 남았다'
[보건타임즈] 한의계가 정부에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코로나 19 치료에 효과가 검증된 ‘한약’을 활용할 것과 코로나 19사태를 계기로 한약의 임상연구와 개발에 정부 차원의 대대적이면서 전향 적인 투자할 것을 각각 제안했다.
이 건의는 한의협이 정부가 코로나 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에 특례수입을 결정한 후 곧바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코로나 19 치료제로서 렘데시비르의 국내 도입을 제안함에 따라 식약처가 특례수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각종 논란 속에 특례수입을 결정한 렘데시비르의 사례처럼 한약도 코로나 19 치료제로 사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19 극복에 효과가 확인된 한약을 국가적 차원에서 더욱 광범위하게 투여할 것을 요구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중서의 결합치료(한·양방 협진)를 명시한 정부의 진료지침에 따라 전체 코로나 19 환자 중 85%가 한약 치료를 병행했다.
후베이성의 중서의결합병원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퇴원한 코로나 19 환자를 대상으로 양방 단독 처치 18건과 한·양방 협진 처치 34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양방 협진 처치 군에서 임상 증세 소멸시간, 체온회복시간, 평균 입원일수 등이 현저히 단축됐다는 임상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한의협을 중심으로 지난 3월 9일부터 현재까지 대구에 이어 서울에서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 ‘코로나 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설, 한의사 회원들의 기부와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해오고 있다.
‘코로나 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엔 자원봉사에 나선 한의사들이 비대면 전화 진료(대표번호 1668-1075)를 통해 코로나 19 확진자들에게 ‘곽향정기산’, ‘청폐배독탕’, ‘은교산’ 등 30여 종의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
6월 3일 현재를 기준으로 코로나 19 전체 확진자의 20% 이상이 한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협은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결코 한의와 양의, 한방과 양방의 구별이 있을 수 없으며, 모든 의학적 방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옳다"면서 "국민의 진료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코로나 19 치료를 위한 한약 투여에 어떠한 제한이나 걸림돌이 있어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의협은 "코로나 19사태에 대응, 중국 정부의 신속한 중서의 결합치료 실행과 이 같은 결정이 옳았음을 뒷받침해주는 임상 논문들을 비롯해 우리나라 한의사들이 운영 중인 코로나 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높은 이용률과 만족도는 감염병 관리에서 한의약의 효과와 필요성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비단 코로나 19사태에 국한해서가 아닌, 한약 치료의 우수성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정부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9-07 0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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