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동아ST, 슈가논 24주 투여 후 '당화혈색소 0.94%' 감소

26일 전국 개원의 상대로 'EVERGREEN study 웹 심포지엄' 개최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슈가논 EVERGREEN study 결과' 소개
나이 65세 이상 소집단 분석 12주 투여 후 '목표 혈당 도달률 68.0%'
24주 후엔 환자 80.2% '목표 혈당 HbA1c 7.0% 미만'으로 조절
24주 투여 후 적정 혈당 유지 시간 86.6%까지 증가'

[보건타임즈] 동아ST의 슈가논이 생활 습관으로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에 24주 투여 후 이들 체내의 당화혈색소를 0.94% 감소시킴으로써 대조약 0.75%보다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ST(대표이사 회장 엄대식)는 지난 4월 SCI급 국제학술지 ‘DOM(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이같이 안정과 유효성을 검증한‘EVERGREEN study’ 결과를 소개하는 웹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웹 심포지엄에선 이 논문의 집필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 수 교수(사진)가 연자로 나와 ‘New Para-digm of Glycemic Variability : EVERGREEN study’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동아ST에 따르면 이번 웹 심포지엄에 전국에서 1,937명이 참석했다.

이날 동아ST는 EVERGREEN study 이전에 진행된 슈가논의 개발과정과 임상 파이프라인 소개, 임 교수는 국내와 인도에서 확인된 3상 결과와 EVERGREEN study 결과를 평가했다.

강연 후엔 임 교수는 실시간으로 개원의로부터 받은 질의에 응답을 이어 나갔다.

EVERGREEN study는 생활 습관 조절만으로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과 대조 약물 리나글립틴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서로 비교, 연속혈당측정시스템(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 CGMS)을 이용해 에보글립틴이 혈당 변동성(Glycemic Variability)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임상연구다.

이 임상은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 맹검, 활성 대조군 연구로써, 2016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총 19개 의료기관에서 수행됐으며 12주까지의 메인 연구와 24주까지의 연장 연구, 두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임상을 마친 피험자는 총 204명이며 이들을 양 군에 배정한 피험자의 나이, BMI, HbA1c 등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 치료 군의 HbA1c 변화량 평균 차이는 주 유효성 평가변수인 Baseline 대비 12주 후 0.85%로 대조 약 리나글립틴 군 0.75%보다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또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을 24주까지 연장 투여한 결과 HbA1c가 0.94% 줄었다. (그림1)

추가로 HbA1c 8% 이상 환자만 분석한 결과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 치료 군은 baseline 대비 투여 12주 후 1.44%로 리나글립틴 군 1.25%보다 유의하게 감소했다.

나이 65세 이상을 소집단으로 묶어 분석한 결과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 치료 군과 리나글립틴 군에서 각각 0.86%, 0.67% 감소, 양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지만, 수치상 에보글립틴 군에서 좋은 효과를 보였다.

목표 혈당 도달률에선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을 12주 투여 후 환자의 68.0%, 투여 24주 후엔 80.2%가 HbA1c 7.0% 미만으로 조절됐다.
양군의 CGM parameter를 비교해 보면 에보글립틴 군의 혈당변동 폭(MAGE)이 투여 12주 후 baseline 대비 24.6㎎/dL 감소, 리나글립틴 군 16.7㎎/dL보다 효과가 앞섰다.
혈당변동 표준편차(SD)는 양군이 각각 9.76㎎/dL과 8.25㎎/dL 감소, 통계상 유의한 차이는 없었지만, 수치에서 에보글립틴 군에서 더 줄었다.

이와 함께 에보글립틴 24주 투여 후 적정 혈당 유지 시간(Time in Range, TIR. 70~180mg/dL에 머무는 시간)이 투여 전 69.7%에서 투여 후 86.8%까지 늘었다.
이는 하루 24시간 중 약 21시간 동안 적정 혈당이 유지됐음을 의미한다. (그림2)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가 제시한 당뇨병 표준치료 가이드라인에선 당뇨병 환자의 적정 혈당 유지 시간 비율을 하루 중 7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ADA가 권고한 대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의 투여 전과 투여 12주, 24주 후 mean glycemic profile의 변화를 들여다보면 적정 혈당의 범위 내에서 시간이 연장됐을 뿐만 아니라 평균 혈당이 점차 줄어듦을 확인할 수 있다.

탐색적 평가변수로 확인한 LDL 수치의 변화는 투여 12주 후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 군과 리나글립틴 군에서 각각 7.3㎎/dL, 5.5㎎/dL 유의하게 감소했다.

간 기능 지표 AST, ALT의 경우는 에보글립틴 군이 3.9IU/L, 6.5IU/L 감소했으며, 리나글립틴 군은 0.1IU/L, 1.9 IU/L 증가했으나 양 군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신기능 지표인 UACR, NAG, Nephrine의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 투여 24주 후 변화는 각각 11.9㎎/g·cr, 2.3 U/L, 299.0μg/g·cr 줄어들었다.

임 교수는 "연구 기간에 신기능 지표가 개선됨으로써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은 신장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었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면서 "산화스트레스 지표 Paraoxonase, TBARS에서도 투여 24주 후 각각 7.2U/L, 0.8㎛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며 "산화스트레스는 혈관을 손상하는 인자여서 이 지표가 개선된 점은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내약성은 에보글립틴과 리나글립틴 모두 우수했다.
투여 12주 동안 구조요법이 필요한 경우는 대조 약 리나글립틴 군에서만 3건이 발생했다.
전체 이상 반응 발생률, 중증 이상 반응 발생률은 양군 모두 동등한 수준이었다.
증상이 있는 저혈당 발생률은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 치료 군에서 단 1건도 보고되지 않았으나 리나글립틴 군에선 1건이 발생했다.

임 교수는 "EVERGREEN study에서 슈가논은 리나글립틴 대비 비열등성과 충분한 수준의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을 뿐 아니라 CGM을 통한 혈당 변동성 개선에서 유의성을 입증했다"며 "저혈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당뇨합병증 위험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도 검증돼 슈가논은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최고의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ST 이성우 슈가논 PM은 "앞으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슈가논의 신뢰성 있는 근거 자료를 의료진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코로나 19(COVID-19)로 대규모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이 제한돼 온라인을 통해 의료진들에게 유익한 최신 지견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기회를 더 늘려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