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은 교수 "귀충만감 반복되거나 1주일 이상 지속땐 이관기능장애 확인 필요"
[보건타임즈] 평상시 비행기 탔을 때처럼 귀 먹먹함이 반복된다면 이관기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관은 유스타키오관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콧구멍 속(비인강)과 고막 안쪽의 공간(중이강)을 연결하는 통로다.
중이강 내 기압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평소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조금씩 열린다.
귀가 먹먹한데다 답답한 느낌을 귀충만감이라고 한다.
주로 비행기를 탔을 때 겪는다.
이를 항공성 중이염이라고 하며 이 증상은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에 귀 안쪽과 바깥쪽의 기압이 같도록 유지하는 이관이 압력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정은 교수(사진)는 "기압변화와 상관없는 환경에서도 귀충만감이 반복되거나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이관기능장애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관기능장애는 증상에 대한 문진과 함께 이경검사, 청력검사, 이관기능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는 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으며 3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교수(사진)는 "이관기능은 평상시 닫혀있어야 하는 이관이 항상 개방돼 발생하는 개방증과 개방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열리지 않는 협착증으로 나뉜다"며 "증상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관기능장애는 이명이나 난청, 중이염, 어지럼증 등 다양한 귀 질환 환자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
신 교수는 "경증은 보통 저절로 증상이 나아진다"며 “물을 마신다든지, 하품, 껌을 씹거나, 귀로 바람을 불어넣는 방법으로도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충녹증으로 생기는 코막힘이 오래되거나, 이관에 염증이 발생했을 때 비대한 코편도(아데노이드)로 발생하는 이충만감은 항생제를 복용, 코 세척, 비강스프레이 등등 각각 상황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신 교수는 "만성이라면 이관 삽입술이나 아데노이드 제거술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증상이나 다양성, 정도도 달라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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