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사태 대비 '인근 지방의료원 통해 약 870병상' 확보 중
[보건타임즈] 정부가 대구·경북지역 등에서 급증하는 중국발 코로나19 감염환자 수를 감안, 이들을 격리, 치료할 병상확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각 중앙부처와 함께 확진 환자 증가세를 감안, 이들을 격리, 치료할 병상 확보 등 ▲ 대구·경북지역 방역 조치와 지원상황 ▲ 코로나 19 대응 위한 의료기관 지원방안 ▲ 정신병원 폐쇄 병동 실태점검 ▲ 대국민 행동수칙 ▲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일시 중단 ▲ 1회용품 규제 제외 ▲ 자가관리 앱 활용 현황 등을 논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대구시 관내 음압병실 47개,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 430개 병상 사용 중
3월 1일까지 국공립병원 입원환자, 타 기관으로 전원, 격리할 약 1,600병상 마련에 전력
대구·경북지역 방역 조치와 지원상황=이에 따르면 25일 현재 대구시 관내 음압병실 63개 중 47개,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서 430개 병상을 사용 중이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가 지정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대구보훈병원, 국군대구병원, 국립마산병원 등에 입원한 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 격리조치할 약 1,600병상을 3월 1일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이후 병상이 부족할 사태에 대비, 인근 지역 지방의료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했으며 입원환자를 전원시킬 약 870병상을 확보 중에 있다.
또 대구시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검체 채취와 진단검사 할 공중보건의사 24명, 공중보건의사 51명과 간호사 10명이 2월 22일 자로 지원했다.
2월 23일엔 전담병원 운영을 위해 의사 38명, 간호사 59명, 방사선사 2명, 임상심리사 2명이 추가 지원했다.
이와 함께 경북 안동, 포항, 김천, 울진군의료원과 상주·영주 적십자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 입원해 있는 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 조치하는 등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2월 22일에는 경북(청도)의 청도대남병원 운영을 위해 의사 1명, 2월 24일 공중보건의사 4명이 지원, 현장에 투입됐다.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 조사 서둘러 마친다
코로나 19 대응에 나선 '의료기관 지원방안' 공개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 조사=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 조사도 벌인다.
이날 중대본은 신천지교회 측에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 개인정보 유출 방지와 보완 유지 방안 마련을 제의한 요구를 받아들여 협조를 이끌어 내, 올해 1~2월 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지역 신도, 대구교회 신도 가운데 같은 기간에 타지역을 찾은 고위험군 신도 명단 등 전체 신도 명단을 받는 대로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배포하는 한편 관할 지역에 주소지를 둔 신도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코로나 19 감염증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빠른 시일내에 마친 뒤 진행 경과를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대응에 나선 의료기관 지원방안도 공개됐다.
중대본은 지난 2월 19일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일선 의료기관의 운영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 건강보험 급여비 조기 지급 특례 ▲ 수가 차등제의 인력․시설 신고 유예 ▲ 뇌·뇌혈관 MRI 집중심사 시기 연기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병원협회의 건의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건강보험 적용기준 개선, 조사·평가 연기 등을 추가지원 방안을 내놨다.
주요 골자는 평일 18시 이후, 야간·공휴일 등에 응급의료기관 의료진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응급의료 시 응급의료관리료를 산정하도록 했다.
선별진료소에서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를 할 땐 한시적으로 선별급여(본인부담률 5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거나 코로나 19를 치료하는 병원에 대해선 코로나 19와 관련된 진료비를 심사하지 않을 것이며 이외 진료도 심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입원환자 안전관리료 산정에 필요한 전담인력의 교육 이수 기간은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올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14곳의 사업 시행 시기는 코로나 19 대응 이후, 시범사업 관련 인력 신고도 늦추기로 했다.
당초 상반기 실시 예정이었던 요양기관 기획조사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연기하며,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도 의료기관들이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4～6월에서 7~9월로 연기했다.
코로나19 진료환경에 효율적으로 응급의료기관 시설·인력·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 시 불이익을 배제할 예정이다.
호흡기환자 전용 '진료구역' 운영할 국민안심병원 지정
'일반격리 3만8천~4만 9천 원, 음압격리 12만6천~16만 4천 원' 특례혜택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국민안심병원 운영= 중대본은 '국민안심병원'도 지정, 운영한다.
'국민안심병원'은 원내 감염의 가능성을 아예 차단하기 위하여 비호흡기환자와 분리된 호흡기환자 전용 진료구역(외래·입원)을 운영한다.
'국민안심병원'은 방문객 통제, 철저한 의료진 방호 등 높은 수준의 병원감염 예방과 관리를 하게 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여건에 따라 호흡기 외래구역의 동선을 분리, 운영하거나(A형), 선별진료소· 호흡기병동 등 입원실까지 운영(B형)하는 방안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건강보험의 의료 수가 중 안심병원 감염예방관리료로 호흡기 전용 외래·입원과 선별진료소에서 진료시 2만 원, 선별진료소 내 격리관리료로 일반격리는 3만8천 원에서 4만 9천 원, 음압격리는 12만6천 원에서 16만 4천 원 등의 특례혜택을 각각 받을 수 있다.
중대본, 지자체와 '정신병동 폐쇄 병동' 실태점검
'여행이력 종사자 업무배제, 외부 방문객 제한 여부 등' 전수 조사
정신병동 폐쇄 병동 실태점검 계획= 중대본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폐쇄 병동을 대상으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여행이력 종사자 업무배제, 외부 방문객 제한 여부 등 감염관리 현황을 전수 조사 중이다.
지난주 요양병원 실태조사에 이어, 전국 420여 개 정신건강의학과 폐쇄 병동을 대상으로 ▲ 모든 폐쇄 병동 근무(출입) 종사자의 중국 등 특별입국절차 대상지역 여행 이력 ▲ 이와 같은 이력 종사자의 업무배제 여부와 배제하지 않은 명단 ▲ 폐쇄 병동 입원환자 중 폐렴 환자 여부와 조치 내용 ▲ 면회객 등 외부 방문객 제한 여부 등을 조사해 미흡한 사항을 시정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감염병에 취약한 폐쇄 병동 특성상 외부인의 출입을 되도록 제한하기 위해 서면조사로 진행된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조기 진단과 치료에 봉사할 '의료인 모집 중'
'대국민 행동수칙과 초기보다 강화된 예방수칙' 홍보
진단과 치료 봉사 의료인력 모집= 중대본은 2월 24일부터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기 진단과 치료에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 중이다.
임시 선별진료센터의 각 유닛 운영은 의사 1명, 검체채취인력 3명(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등), 행정인력 1명, 방역(소독) 인력 1명 등 6명 단위 팀제로 하며 신청 시 팀으로 지원하거나 개별 지원도 할 수 있다.
대국민 행동수칙과 예방수칙 강화= 중대본에선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 전환에 따라 일반 국민, 고위험군, 유 증상자, 국내 코로나19 유행지역을 대상으로 대국민 행동수칙과 함께 이전보다 강화한 예방수칙을 배포하고 있다.
대국민 행동수칙으로는 일반 국민의 경우 손씻기, 기침예절을 준수,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과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 사람 많은 곳에 방문을 자제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할 것, 임신부, 65세 이상자, 만성질환자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말 것과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찾거나 외출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예방수칙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 것과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할 것,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 콜센터 (☎1339, ☎지역번호+120)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 진료를 받도록 강화됐다.
국가·공공기관 시행 중인 '차량 2부제' 일시 중단
'일회용 컵 사용' 탄력적으로 한시적 허용 확대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일시 중단= 환경부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선제 예방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2월 25일부터 수도권과 6개 특·광역시, 서울, 인천, 경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내 국가·공공기관 대상으로 시행 중인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일시 중단했다.
이 조치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추세로 감염병 대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지역사회 내 전파 가능성을 낮춰 국가·공공기관이 사고수습과 방역활동 등 총력대응을 위해 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중지하기로 한 것이다.
일회용 컵 사용 규제 한시적 허용= 중대본은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1월 27일 '경계' 발령시 지자체장이 공항만, KTX·기차역 등 국내외 출입이 빈번한 곳의 식품접객업에서 일회용품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것을 모든 지역으로 확대, 지자체별로 각각의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용토록 통보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