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으로 날씬한 몸매 강조하는 등' 불법 광고 혐의
개그맨 박명수 아내 한수민 피부과 의사와 탤런트 겸 가수 김준희 등 적발
[보건타임즈] 다이어트, 디톡스 등에 효과가 있는 제품인 것처럼 가짜 체험기 등(사진)을 악용,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한 유통 전문판매업체 등 8곳과 여기에 직접 관여한 인플루언서(influencer) 등 15명(자료 명단)이 적발됐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팔로어)를 보유, 영향력 있는 개인을 말한다.
인플루언서(influencer) 마케팅은 SNS에서 행사하는 이들의 영향력을 활용, 제품을 광고하거나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자극, 구입·구매토록 유도하는 판매방식이다.
이 사건은 명단에 개그맨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피부과 의사와 탤런트 겸 가수 김준희 등이 들어가 더욱더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주로 체험기 방식으로 제품 섭취 전·후 비교 사진을 올리거나 보정을 통해 거짓으로 날씬한 몸매 등을 강조하는 광고 게시물로 소비자를 현혹했다는 혐의받고 있다.
식약처는 이들 업체와 인플루언서를 상대로 행정처분과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적발한 153개 허위·과대광고 게시물(33개 제품)을 SNS에서 차단토록 조치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조치는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팔로워가 10만 명 이상의 인플루언서(유튜버 포함)가 활동하는 누리소통망 서비스(SNS)를 집중, 점검한 결과라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는 소비자 밀접 5대 분야(다이어트, 미세먼지, 탈모, 여성건강, 취약계층)제품의 허위·과대광고 집중, 점검하는 행정조치다.
이들 인플루언서 등은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주로 체험기 방식으로 제품 섭취 전·후 비교 사진을 올리거나 보정을 통해 거짓으로 날씬한 몸매 등을 강조하는 광고 게시물로 소비자를 현혹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게다가 이들 대부분은 SNS를 통해 일상생활을 보여주며 특정 제품을 섭취 후 전·후의 얼굴, 몸매, 체중 변화 등의 체험기를 광고하며 제품을 판매해왔다.
SNS 계정 첫 화면에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링크하거나, 공동구매 날짜를 사전 공지,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구매로 유도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주요 적발 내용은 ▲ 디톡스, 부기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등의 거짓·과장 광고(65건) ▲ 제품 섭취 전·후를 비교한 체험기 광고(34건) ▲ 다이어트 효능·효과 표방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 광고(27건) ▲ 원재료의 효능·효과를 활용한 소비자기만 광고(15건) ▲심의 결과를 따르지 않은 광고(7건) ▲ 암 예방·심장질환 감소 등 질병 치료 효능·효과 광고(5건) 등이다.
유통전문판매업 A사는 일반 식품을 정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기 위해 유명 유튜버 B에게 체험기 광고를 의뢰했으며, 이를 제의받은 유튜버 B는 이 제품을 섭취, 정력 강화에 효과가 있었다는 음란한 표현을 사용한 동영상을 제작해 유포하다 덜미가 잡혔다.
이들의 허위·과대광고행위는 온라인 쇼핑몰과 페이스북 계정에서 다수 적발됐다.
유튜버 C는 특정 제품이 '붓기차'라며 실시간 라이브 영상을 이용해 구매를 유도했으며, '디톡스, 독소배출, 노폐물 제거, 부기 제거' 등의 문구를 사용한 사진·영상을 제작해 SNS 계정에 게시하는 등 거짓·과장 광고를 해왔다.
식약처는 이처럼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당한 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고의상습 위반업체에 대해선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제재할 계획이라면서 직접 제품을 판매하지 않더라도 허위·과대광고나 체험기가 들어간 사진, 영상 등을 게시하거나 이를 악용, 광고하면 인플루언서·유튜버·블로거·광고대행사 등 누구든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 소비자는 SNS에서 인플루언서 등이 광고·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할 경우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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