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ASEAN '국가 간 제약산업 협력' 확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3개국' 제약 담당자 참석

[보건타임즈] 한-ASEAN 국가 간의 제약산업 협력을 확대하기위한 각 나라 의약품 인허가 담당 공무원의 초청 연수프로그램 2019 K-Pharma Academy가 이달 18일부터 22일(금)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K-Pharma Academy는 한국(Korea)의 의약품(Pharmaceuticals)을 소개하는 연수(Academy)라는 의미다.
이 행사는 한국 제약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국내 기업이 국제 관계망(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전략국가의 의약품 인허가 담당자를 국내로 초청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 연수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이 주관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3년 처음 시행된 이후 지난 6년간 중남미, 중국, 중앙아시아의 의약품 인허가 담당자 107명을 초청, 연수 프로그램으로 치러져왔다.

올해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개최'를 계기로, ASEAN 국가들 중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의 주요 관심 시장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3개 국가 제약 담당자들을 초청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ASEAN 지역의 제약산업 시장규모는 2018년을 기준으로 따져 약 259억 달러로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2.2%)이 크지는 않지만 제약산업 신흥국으로 꼽히는 대표 지역이어서 높은 수요와 경제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2022년 경제권별 제약시장 연평균성장률 전망치에 따르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8.0%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 유럽연합(EU) 2.4% (Fitch Solutions)보다 높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은 수출, 기술합작 등을 통해 이들 국가진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2013년 3.1억 달러에서 2017년 4.3억 달러로 연평균 8% 성장, 매년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과 싱가포르에 정부 입찰을 수주하는 등 적극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초청연수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째 각국의 인허가 담당자들에게 건강보험 등 한국의 보건의료제도를 소개한다.
종근당, 동아 ST의 첨단 의약품 생산현장과 신약개발 현장을 참관할 기회를 줌으로써 우수한 한국의 의료제도, 질 높은 한국 의약품의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두번째는 강화되는 각국의 의약품 인허가 제도에 국내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20일 오전 9시부터 서울 강남구 임피리엘 팰리스에서 ‘신남방 제약바이오 공개토론회(포럼)’가 열린다.
이 토론회에선 참가국 담당자들이 각국의 인허가 제도 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사전에 신청한 한국 제약기업들은 각국 담당자들과 1대1(G2B) 상담을 통해 국가별 정책, 시장현황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풀어나갈 기회를 준다.

이와 함께 정부 간의 면담(G2G)을 통해 제약산업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