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재활의학회, '조기 집중기-회복기-유지기' 정착에 나선다

유승돈 홍보위원장

김희상 회장

이상헌 이사장

[보건타임즈] 대한재활의학회가 조기 집중기, 회복기, 유지기(생활기)를 잇는 재활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적극 나선다.

대한재활의학회(회장 김희상, 이사장 이상헌)는 이달 18~19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된 올해 추계학술대회 첫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대로 된 재활 의료전달체계를 고착화하기 위해 ▲ 재활 커뮤니티 케어 분야의 정책 개발 ▲ 이에 필요한 환자평가 도구 고도화 연구 ▲ 재활 의료전달체계 용역사업 추진 ▲ 미충족을 분석, 개선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등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학회는 안정적이면서 현실적인 재활 의료서비스를 하기 위해 호흡 재활 수가를 신설, 현실화했으며, 전문재활치료 원가분석과 신 포괄수가 체계에 대응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 국민의 건강 증진과 예방 그리고 재활의학발전과 공공 재활 의료 확산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임상 진료지침 개발과 보급을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이날 학회는 재활 커뮤니티 케어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과 함께 급성기 재활을 좀 더 보완, 이들의 조기 사회복귀를 돕는 환자 중심 통합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유승돈 홍보이사는 "커뮤니티케어가 재활의학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정책위원회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학회는 재활 분야 신포괄수가체계에 대한 원가를 분석, 적절한 재활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이사장은 "얼마 전 마감한 재활환자의 회복기를 치료하게 될 1기 재활의료기관 30개 지정사업 모집공고에 무려 68곳이 신청, 참여 의사를 내놓음으로써 관심이 많은 만큼 자연스레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면서 "보건복지부에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지정사업이 제도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자격이 되는 병원까지 확대시켜 줄 것과 다가오는 초고령 사회에 비례, 늘어나는 재활의학의 수요에 대응, 정부의 정책지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상 회장은 "대한민국은 예방과 치료 부분에서 크게 나무랄 수 없으나 정리가 돼 있으나 재활 부문엔 곳곳마다 문제가 드러난 상태라며 이를 지원해야 할 상당 부분이 복지로 빠져 나가는 게 안타깝다"면서 "이 예산이 재활치료로 돌려진다면 재활환자가 반 이상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고혈압이나 당뇨든 대사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반드시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차츰 떨어지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동력과 체력을 받쳐 줄 운동만큼은 반드시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학회는 재활 의료의 공익사업 일환으로 지난 4월 국립재활원과 공동주관으로 '2019 재활과 함께하는 미래의학 캠프'를 개최했으며 내년에도 또다시 마련, 고등학생에게 재활 의료의 공공성과 미래의학을 성찰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현재 학회는 의학회 중 처음으로 예술가, 기업과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예술적으로 발전시킨 재활보조기구의 제품화 통해 장애인이 즐겁게 건강을 도모하는 동시에 자신 있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재활 의료에 종사하는 기업과 예술가를 연결할 예정이다.

둘째 날엔 고려의대 소아청소년과 은백린 교수의 'Advanced Diagnosis for Delayed Development in the Era of Precision Medicine'이란 강연이 있었다.

이 밖에 회원들의 리더쉽 함양을 위해 고려대 국문과 신지영 교수, ㈜SSIH 손미혜 대표, 마인드루트 리더십랩 이경민 대표의 '리더의 소통과 스트레스 관리'란 주제로 리더십 코스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