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래 '연 면적 47,000㎡, 지상 1층~지하 6층'
이달 25일부터 '성형외과, 흉부외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진료
3월 4일부터는 '각 전문진료 내과와 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외래진료
[보건타임즈] 서울대병원이 역사를 이어 미래를 열어갈 진료 공간으로 오랜 기간 준비한 외래전용 '대한외래'가 이달 25일부터 진료를 시작하며 4월 3일 개원한다.
대한 외래는 대한민국 대표 외래라는 뜻이 담겼다.
서울대병원 내 대한외래가 들어서게 되면 병원 구조상 기존 본관과 어린이병원, 암병원을 서로 잇게 된다.
즉, 대한외래가 서울대병원 진료체계의 허브를 맡게 된다는 의미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대한외래 개원준비단장(우측 사진)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한 외래는 인술로 아픈 사람을 구한다는 '인술제중(仁術濟衆)'을 기치로 2015년 말 착공했으며 현재 완공된 상태에서 이달 25일부터 각 전문과 별로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 성형외과, 흉부외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가 먼저 진료에 들어간다.
3월 4일부터는 내과(소화기·혈액·내분비·신장·알레르기·감염 분과)와 외과, 장기이식센터, 신장비뇨의학센터, 정신건강의학과가 진료한다.
개원식은 이날로 예정돼 있다.
4월 3일 본격적으로 진료에 들어갈 대한외래는 서울대병원 본관이 1978년 동양 최대 규모로 건립됐으나 당시 2천 명을 예상했던 하루 평균 외래환자가 현재 9천여 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나 이들을 수용할 진료실과 편의시설 등이 태부족으로 겪어온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개설됐다.
대한외래는 지상 1층에서 지하 6층, 연 면적 약 4만 7천㎡ 규모로 각 진료과 면적이 기존보다 1.2~1.7배 늘렸다.
이중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는 외래진료실, 검사실, 주사실, 채혈실, 약국 등 진료공간과 식당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직원휴게실 등으로 쓰인다.
지하 4층부터 6층까지는 주차장이 배치됐다.
게다가 대한외래는 입원실과 분리된 별도 공간으로 신축, 혼잡도와 감염 위험을 줄였으며 각 전문 과와 검사실마다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각종 최첨단 외래진료 시스템이 도입됐다.
서울대병원은 가장 먼저 대한외래의 특징으로 ‘이름 없는 병원’을 구현했다는 것을 꼽았다.(위 표와 사진 참조)
진료받는 날(당일) 환자 이름 대신 각 개인에게 고유번호를 부여, 진료실과 검사실, 수납과 예약 창구에서 사용하게 함으로써 외래진료 모든 절차에서 신상정보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호칭이 동명이인일 때 혼란을 아예 없앴다는 것이다.
또 음성인식 솔루션을 도입, 진료실에서 의사가 강조하는 당부사항을 모바일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청각장애 환자들이 보호자나 도우미의 도움 없이 진료를 볼 수 있게 했다는 게 서울대병원의 설명이다.(좌측 사진)
이와 함께 대한외래가 지하 구조로 배치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연 채광이 충분히 드는 선큰 가든으로 밝은 공간을 꾸몄으며 다양한 편의시설엔 감염, 항균 패널이 설치돼 교차오염을 줄인 데다 전시와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 격조 높은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김 단장은 "대한외래 개원으로 진료와 편의시설 등이 대폭 확충돼 좀 더 넓은 공간의 편리한 환경에서 첨단의료와 환자 중심의 진료를 효율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