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도 최초 '심방세동 풍선냉각도자절제술'

임홍의․한상진 교수팀, 전신마취 없이 1시간 내 시술‥빠른 회복

[보건타임즈] 한림대 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 심장혈관센터 임홍의(사진 좌측)‧한상진 교수(우측)팀이 이달 2월부터 심방세동 최신 치료법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을 시술에 들어가 경기도 최초로 단기에 12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시술자의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고난도 시술이어서 단기에 12례 성공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한림대 성심병원에 따르면 임 교수는 매년 500례 이상의 부정맥 시술을 시행했다.
그는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심방세동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을 1500례, 심방세동의 가장 큰 합병증인 뇌졸중 예방을 위해 경피적 좌심방이폐색술을 200례를 각각 달성하는 등 부정맥 분야에서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심방세동(心房細動)은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주로 고혈압, 심부전, 판막질환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발생 양상에 따라 발작적 또는 만성적으로 구분한다.
2017년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발병위험이 정상인보다 5배가량 높다.
특히 심방세동 진단 후 1년 이내 뇌졸중 발생률은 6%이며 이들 환자의 60%가 초기에 발병한다.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폐정맥의 입구를 특수 고안된 풍선으로 밀착시켜 여기에 액체질소를 흘려 영하 40도 이하로 급속 냉각시킨다.
이를 통해 폐정맥 입구 주변의 좌심방 조직을 균일하게 얼린 뒤 폐정맥에서 좌심방으로의 전기 흐름을 한 번에 제거, 폐정맥이 좌심방으로부터 전기적으로 격리함으로써 심방세동을 치료한다.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시술 시간이 짧은 데다 간편할 뿐만 아니라 시술 후 환자 회복이 빠르다는 이점을 가졌으며 안전성이 입증돼 있다.
특히 심방세동 조기 단계인 발작성 심방세동은 한 번의 풍선냉각도자절제술로 85% 이상의 완치가 가능하며 지난해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또 대규모 연구를 통해 심방세동 유발 부위를 하나씩 찾아 태우는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과 같은 치료 효과가 검증된 치료법이다.

임 교수는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 질병이 발생, 만성적으로 전환되기 전 초기에 시행하면 치료 성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전신마취 없이 수면 진정 상태에서 1시간 이내에 간편하게 시술할 수 있어 시술 후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매우 높다"면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선 심방세동 부정맥 조기발견과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