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안전성-유효성 검증할 해외 1상' 예정
[보건타임즈] 대웅제약이 전 임상을 통해 검증된 섬유증치료제 DWN12088과 자가면역치료제 DWP213388의 유효성이 첫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DWN12088'은 PRS단백질이 콜라겐과 섬유화를 유발하는 인자 생성에 기여하는 것을 착안, PRS 단백질(Prolyl-tRNA Synthetase) 활성만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섬유화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군이다.
'DWP213388'은 자가면역환자에 과도하게 활성화돼 있는 T세포와 질환유발 요인인 자가항체를 생산하는 B세포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효소 ITK, BTK를 억제시키는 효능을 높이는 동시에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이중표적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방식의 기전을 가진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이달 19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류마티스학회(ACR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에서 신약파이프라인 2종 섬유증치료제 DWN12088(위 사진)과 자가면역치료제 DWP213388(아래 사진)의 약리기전과 작용, 연구결과 등 전임상 성과를 다룬 포스터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ACR은 유럽 류마티스학회(EULAR)와 더불어 류마티스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이다.
이번에 대웅제약은 섬유증치료제(PRS 저해제) 'DWN12088'의 피부, 폐 조직에 대한 전임상 결과와 이중표적 자가면역치료제 'DWP213388'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DWN12088'의 전임상 결과는 피부경화증(Scleroderma)과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에 대한 세포와 동물에게서 나타난 효능과 표적 단백질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섬유증이란, 사람의 피부와 장기의 조직이 딱딱해져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돼 발생부위에 따라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혁신 신약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웅제약은 First in class로 섬유증치료제를 개발하면서 1차적으로 심장질환을 타겟으로 연구를 진행, 지난해 美 심장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 연구진이 개발 중에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388'의 전임상 결과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 결과에 따르면 'DWP213388'은 현재 국내외에서 임상을 통해 개발 중에 있는 선택적 BTK 저해제와 대조, 비교한 결과 2가지 동물모델에서 모두 5배 이상 우수한 효능을 보였으며 뼈 보호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결과는 ACR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과 다양한 자가 면역질환 환자에게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켜줄 수 있다는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자신의 조직을 구분하지 한 채 스스로 공격,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에 속하는 질환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 다발성 경화증 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 질환들을 앓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발병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함으로써 마땅한 치료약이 개발되지 못해 안전하면서 효능이 우수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개발이 다급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 박준석 신약연구센터장은 "이 연구 성과는 류마티스 질환에 유효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향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 이들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DWN12088'과 'DWP213388'은 내년 해외 임상1상이 예정돼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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