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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4월09일 14시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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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의사회 차기 회장 선거 ‘직선제’ 결정
산의회 대의원총회 의결‥직선제 찬성 29표, 반대 6표

[보건타임즈]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차기 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진다.

3년이 넘게 진행돼 온 산부인과 개원의사들간 갈등의 주 요인이었던 회장 선거 방식이 직선제로 결정됨에 따라 그동안의 반목이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의원회(의장 장경석)는 춘계학술대회가 열린 8일 오후 3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결했다.

총 대의원 48명 중 35명이 참석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직선제 찬성 29표, 직선제 반대 6표로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차기 회장 선거 방식이 직선제로 결정됐다.

선거 시기는 현 이충훈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 6개월로 명시해 2020년 5월경이 될 예정이다.  

그동안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가 줄곧 주장해 온 산의회 회장 선거의 직선제 실시가 결정돼 직선제 산의회가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의원회 장경석 의장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0년의 역사와 정통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회원과 함께하는 산의회가 되도록 노력을 경주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충훈 회장도 축사를 통해 “최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면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팀원간의 단합과 조화, 과정과 노력이 더욱 중요하고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정통성을 가진 단체답게 총회 결과에 따라 정석대로 나아가겠으며 회원 모두도 산의회의 주인의식으로 조화로운 일체화를 위해 나아가자”고 부탁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결산과 사업 보고, 예산 및 사업 계획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오전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인 구속 사태와 관련 의료인에 대한 무리한 구속수사를 중단해 줄 것과 명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중환자 의료 및 감염관리 체계 개선 대책, 의료수가 개선, 중환자실 진료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인 구속 사태에 대한 성명서 

작금의 사태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려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이 시간에도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하고 있는 의료인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좌절을 안겨주었다.

지난 4월 4일 새벽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3인이 업무상과실이라는 이유로 구속수감 된 데 대하여 우리 산부인과 의사들은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산부인과 의사는 건강을 위협받는 산모와 태아의 안전한 출산을 돕고, 신생아 중환자실 의사, 간호사는 그렇게 조산된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해왔다.

우리나라의 영유아 사망률이 미국·영국 다음으로 낮고 국민의 기대수명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 데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수개월 전 압수수색을 통해서 모든 의료기록과 자료를 확보했고 수많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마친 상태에서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고 하루하루 생사를 넘나드는 신생아들을 돌보면서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염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중환자실의 살인적인 노동 강도와 근무환경 그리고 턱없이 낮은 수가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미숙아 치료에 헌신한 의료진에게 마녀사냥 식으로 죄를 전가하면서 정작 이런 문제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방치하고 악화시킨 정부와 관계자들은 작금의 상황에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듯 뒤로 숨어버리는 모습에 참담하고 비통할 뿐이다.

우리는 철저한 원인규명을 위한 수사에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해당 의료진의 직무 수행이 의도적인 감염 유발 행위가 아님에도 구속을 감행하는 것은 무리한 사법조치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로 인하여 앞으로 어렵고 위험한 의료행위를 기피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결국 그 피해는 국민과 환자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불행한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보건당국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사법당국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하며, 산부인과의사회 4000여 회원은 다음과 같이 주창한다.

1. 의료인에 대한 무리한 구속수사를 중단하라!
1. 명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중환자 의료 및 감염관리 체계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
1. 제대로 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의료수가를 개선하라!
1. 중환자실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장기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


 “우리 의사들은 복지국가 대한민국에서 히포크라테스가 되고 싶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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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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