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서울성모,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래디젝트 X9' 가동

기존 장비보다 '영상유도,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개선
'최신 방사선치료기 장점' 갖춘 첨단의료기기

[보건타임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지난달부터 기존 방사선 암 치료기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된 최첨단 맞춤형의 '래디젝트(Radixact) X9(사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Radixact X9'은 Radixact 시리즈 중 가장 고성능의 치료기다.
이 의료장비는 기존 모델보다 정밀성과 기능,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방사선 암 치료기다.

이 장비는 종양의 크기와 모양, 수에 관계없이 신체 여러 부위에 흩어져 있는 암들을 빠른 속도로 (1,000 MU/min-분당 방사선량) 동시에 치료할 수 있을뿐더러 기존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등 최신 방사선치료기기들의 장점들을 갖춰 방사선치료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또 치료 시 장비에 내장된 CT를 활용해 방사선 치료 전후, 암의 크기와 모양을 비교하면서 암 부위가 정확하게 조준됐는지 확인, 치료하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Mega Voltage CT) 기능이 향상된데다 종양(암)의 변화에 맞춰 치료할 수 있는 정밀한 맞춤 방사선치료를 구현한다.

방사선 암 치료기는 나선형으로 회전하며 치료 속도를 빠르게 하는 Tomo EDGE 기능이 추가돼 기존의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기보다 더욱 정교해진 세기조절로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시켜준다.

이 의료장비는 초정밀 방사선치료계획 시스템(Precision RTP)이 탑재돼 기존의 방사선장비로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척추종양, 전신 다발성암, 전이암, 재발암을 치료할 수 있다.
게다가 종양의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병변이 크다든지, 신체의 여러 부위에 있는 다발성 종양도 기존대비 15% 가량 빠르게 동시에 치료가능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와 함께 정밀해진 환자 테이블(Couch catcher 시스템)의 움직임으로 환자의 자세, 체중이나 위치에 따른 왜곡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유방암에 특화된 Tomo - Direct 기능(방사선 발생부분을 고정하고, 환자 테이블을 이동시켜 치료하는 방법)을 장착, 단시간에 유방암의 세기변조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

방사선종양학과장 김연실 교수는 "국내 최초로 서울성모병원에 도입된 최신 래디젝트 방사선 치료기기로 기존의 장비보다 신속,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환우들에게 양질의 치료가 가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개원과 함께 토모테라피 장비와 세기변조 방사선치료기, 사이버나이프 등 다양한 치료기기를 고루 갖추고 있다.

이밖에 모든 암종에서 최고의 의료진이 환우와 소통하며, 다학제 협진진료로 환자 특성에 따른 최적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