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국노바티스, 전이성 흑색종 치료 '라핀나+매큐셀' 국내 출시

라핀나 단독요법 대비 '생존기간 개선-안전성' 검증

[보건타임즈] 한국노바티스의 흑색종 치료제 '라핀나+매큐셀 병용요법'이 국내에 출시했다.

이 약은 BRAF 억제제 라핀나캡슐(Rafinlar, 성분 명 다브라페닙메실산염, dabrafenib) 150㎎과 MEK 억제제 매큐셀정(Meqsel, 성분명 트라메티닙디메틸설폭시드, trametinib) 약 2㎎을 병용한 치료제다.

라핀나캡슐 150㎎을 1일 2회, 매큐셀정 약 2㎎을 1일 1회 병용, 경구 투여한다.

'라핀나+매큐셀'병용요법은 BRAF V600E변이가 확인돼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의 1차 이상 치료에 사용할 때 11월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를 받는다.
이전엔 BRAF 억제제 혹은 MEK 억제제는 건강보험급여 대상에서 제외돼왔다.

'라핀나+매큐셀' 병용요법의 허가와 급여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의 무 진행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을 검증한 3상 COMBI-d의 임상이 근거가 됐다.

COMBI-d는 이전에 치료 받지 않은 BRAF V600E 또는 V600K변이 양성을 가진 423명의 악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라핀나+매큐셀'병용요법 그룹(211명)과 BRAF 억제제 라핀나 단독요법 그룹(212명)을 비교 연구한 3상 임상이다.

이 결과 '라핀나+매큐셀'병용투여로 치료받은 그룹은 라핀나 단독요법에 비해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라핀나+매큐셀'병용투여 받은 환자들의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중간 값은 25.1개월로 18.7개월을 달성한 라핀나 단독투여 치료군 대비 높았다.(사망위험률[HR]=0.71; 95% 신뢰구간[CI], 0.55–0.92; P=0.0107)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
중앙값은 '라핀나+매큐셀'병용요법은 11개월로 단독요법 치료군은 8.8개월보다 길었다. (HR= 0.67; 95% CI, 0.53–0.84; P=0.0004)

한국노바티스 항암제 사업부 크리스토프 로레즈 총괄은 "라핀나캡슐과 매큐셀정 병용투여 시, 라핀나 단독요법 대비 생존기간 연장에 더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라핀나+ 매큐셀 병용요법의 국내 허가와 출시를 통해 악성 흑색종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전성은 '라핀나+매큐셀' 병용요법과 라핀나 단독요법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라핀나+매큐셀' 병용요법 시, 가장 흔히 발생한 이상반응은(>=20%) 발열, 피로감, 구역질, 두통, 오한, 설사, 발진, 관절 통증(관절통), 고혈압, 구토, 기침, 말초부종 등으로 일반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증상이었다.

라핀나캡슐 50㎎과 75㎎은 2014년 9월 BRAF V600E 변이가 확인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의 단독요법 치료제로 식약처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출시된 바 있다.
매큐셀정 0.5㎎과 2㎎은 2015년 10월 BRAF V600E 또는 V600K 변이가 확인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 환자의 단독요법 치료제로 국내 첫 허가를 받았다.

'라핀나 매큐셀'은 미국과 유럽에서 '타핀라(Tafinlar) 메키니스트(Mekinist)'로 시판되고 있다.
이 약은 미 FDA가 2015년 11월, 유럽 EMA는 2015년 9월 BRAF V600 변이 양성 전이성 흑색종 병용요법 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

전이성 흑색종은 피부암 중 가장 치명적이며 생존율이 낮은 질환이다.
말기(4기)환자의 5년 생존율은 15~20% 정도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 흑색종 신규 진단 건수는 매년 약 132,000 건에 이르며 이중 절반이 BRAF 변이 흑색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