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1주일에 6번 이상 코 골면 '대사증후군 발생위험↑’

'한국인 코골이-대사증후군 연구’
코골이, 교감신경계 자극→인슐린 저항성 증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촉진
▲복부비만 남 2.6배, 여 2.9배
▲고중성지방혈증 남 1.6배, 여 1.3배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남 1.2배, 1.2배
▲고혈압 남 1.6배, 여 1.3배
▲당뇨병은 남 1.3배, 여 1.3배

[보건타임즈] 일주일에 6번 이상 코를 고는 남성 수면자는 그렇지 않은 숙면자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2.1배, 여성은 1.5배 유의하게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남녀 모두 대사증후군의 5가지 위험요인이 높았다.
이중 ▲복부비만은 남 2.6배, 여 2.9배 ▲고중성지방혈증은 남 1.6배, 여 1.3배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은 남 1.2배, 1.2배 ▲고혈압은 남 1.6배, 여 1.3배 ▲당뇨병은 남 1.3배, 여 1.3배의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 의과대학 강대희 교수(사진)와 같은 대학 김의영 박사과정 학생은 이 같은 내용의 '한국 성인의 코골이와 대사증후군의 관련성' 연구논문을 유럽의 저명한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2017년 10월 26일자(위 논문게재사진)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한국 성인 약 7만 명을 대상으로 코골이와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코골이는 많은 요인에 의해 발현된다.
이 가운데 비만으로 발생하는 신체 구조상의 차이는 코골이를 유발시키는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다.
코골이는 가장 기본적으로 수면의 질을 판단하는 지표이지만, 수면 무호흡증 등과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코골이로 발생하는 수면장애는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각각 교감신경계와 심혈관계를 자극, 여러 가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혈압과 박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 연구팀은 코골이로 체내에서 에너지가 충분하게 연소하지 못하면, 여분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강대희 교수는 이 연구가 단면연구이기에 제한적일 수 있지만 한국 성인으로 구축된 the Health Examinees (HEXA) study의 약 7만 명을 상대로 대규모 수행된 연구인데다 비만의 경우 코골이를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지만 이번에 통계학적으로 비만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코골이가 대사증후군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게 돼 결과에 부여되는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