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정규직 비중•청년 취업률 '또렷'
[보건타임즈] 제약 산업이 오랫동안 계속해온 인력 채용이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활력을 준 것은 물론 고용안정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제약업계의 고용증가율이 타 산업 제조업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 규모와 성장속도를 가늠하는 생산액 증가세는 제조업보다 완만했지만 고용 확대에 의욕이나 정규직 비중과 청년 고용증가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생산액 1.8억 당 1명 채용 '인력투자' 과감
청년고용증가율 '45.5%' 전 업종 중 1위
2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제조업의 고용증가율은 제조업을 크게 앞지렀다.
2005년부터 최근 10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을 들여다보면 의약품제조업은 3.9%씩 매년 고용을 지속·확대해와 전 산업 2.6%, 제조업 1.6%를 크게 웃돌았다.<표1 참조>
이와 함께 2014년도 제조업의 전체 생산액은 2005년도에 비해 90.5% 증가했으나 고용은 11.6% 소폭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의약품제조업의 생산액 증가율은 54.9% 수준이지만 고용증가율(37.9%)은 제조업보다 3배 이상 높았다.<표2 참조>
이를 생산금액 당 채용인원 수로 환산하면 의약품제조업이 1.8억 원당 1명을 고용, 제조업의 4.5억 원당 1명에 비해 인력충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제약업계는 전 산업계 중에서 청년고용증가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 구직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새내기취업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고용정보원이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청년 고용이 늘어난 기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약품제조업이 45.5%로, 제조업(27.6%)과 전 산업(23.4%)을 통 털어 가장 비중이 컸다. 이 기간 동안 제약기업 10곳 중 4.5곳이 청년고용을 늘렸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항공운송업(40.0%), 연구개발업(36.8%) 등의 순이었다.<표3 참조>
10명 중 9명 정규직, '고용 안정성'에 기여
고급두뇌 일자리 창출, 연구원 '석·박사 비중 72%'
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업계 종사자 중 10명중 9명이 정규직으로 근무, 비중이 가장 높아 노동시장의 고용 안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보건사회연구원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제조업의 정규직 비중은 2015년 91.4%로, 전 산업(67.5%)과 제조업(86.3%) 보다 높았다.<표4 참조>
제약 산업은 양질의 인력 채용도 계속 충원하고 있다.
제약 산업에 종사하는 연구직은 2016년 1만 1,862명으로 2011년(8,765명) 대비 3,000여명이 늘어나 한해에만 무려 8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업계로 석‧박사급 전문 인력의 유입 추세도 두드러졌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2014년 발표한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의약품업종에 채용된 연구인력 가운데 석‧박사 비중은 71.7%로, 산업 전체(32.5%)는 물론 제약 산업 업종이 포함된 제조업 평균(33.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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