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동의학, 암외 모든 의학에 확대 활용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어떤 곳?
한국원자력의학원은 1963년 방사선의학연구소로 설립되어 우리나라 암진료와 방사선의학을 선도해온 기관이다.
암환자 등록사업이 시작된 1988년부터 매년 새로 발생하는 전국 암환자의 약5~11%를 진료하는 암병원으로 성장해왔다.
연구분야에서도 사이클로트론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고 유전자치료제 핵영상법 개발, 항암 면역증강제 개발 등의 성과를 거둬 왔다.
또 방사능 재난에 대비한 방사선비상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방사선 피폭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방사선응급진료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27일 과학기술부 직속 산하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암 치료와 극복에 대한 노력은?
(옛)원자력병원이 우리나라 암진료의 역사를 선도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최초의 방사선 치료기, PET/CT, 사이버나이프 도입 등 각종 암진단과 방사선 치료 장비를 가장 먼저 도입 활용했고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장비인 사이클로트론을 국산화해 과학기술부와 함께 7개 국내 권역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개원을 목표로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을 건립 중이다.
방사선의학 연구부문의 계획은?
정부 부처별 연구개발 계획 중 방사선의학기술과 관련한 부문의 연관성을 고려한 방사선의학 관련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정책과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의학원의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진흥법’의 개정을 통해 지난 3월 방사선의학연구를 전담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설립됨에 따라 기관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우수연구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중장기 연구추진 관련한 구체적인 목표로는 ▲방사선의학기술 확산과 선진화를 위한 기반조성, ▲방사선을 이용한 난치성 질환의 영상진단 및 치료율 향상, ▲질환맞춤형 방사선 치료효율 증질 및 의학물리 기반기술 확보, ▲방사선 생물학적 기능조절 및 방사선 저항성 극복 원천기술 확보, ▲방사선 의료기기 핵심기술 확보 등이다. 이러한 목표들은 대부분 현재 원자력연구개발 5개년 계획(2007~2011)에 반영돼 과제화 되어 진행 중에 있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의 역할은?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원자력발전소나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시설에서의 방사선사고 및 방사능테러 등 국가적 방사능재난 발생시 신속히 의료대책을 수립하여 방사선피폭환자의 상해를 최소화하고 우리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정부차원에서 설립됐다.
현재 전국 주요지역에 18개의 1·2차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을 지정하여 국내 어느 지역에서도 신속한 의료대응을 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방사선비상진료기관에 비상진료장비 및 제염시설 등의 물적자원 지원을 통하여 비상의료대응을 위한 기반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이들 기관의 비상진료요원과 군, 경찰, 소방 등의 초동대응요원에 대해서는 비상대응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방사선비상진료 교육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주요 권역별 지정기관 및 유관 대응기관들과 함께 합동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유기적 협력 체제를 유지하고 실전 대응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센터의 기능 및 역할을 관련기관과 일반인들에게 홍보하고 국제기관과의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향후 실전대응 중심의 향상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유지·성장시키고 대규모 피폭환자 발생에 대한 대응기반 확립과 선진화된 방사선비상진료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특히 2008년에는 아시아 방사선비상진료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일본의 국립방사선과학연구소(NIRS)와 공동으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추진하고자 계획중이다.
의료시스템과 병원경영의 방향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국내 유일의 국립 방사선의학 연구진료기관으로 새롭게 탄생한 만큼 국제적 수준의 방사선의학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고, 기관의 키워드를 암에서 방사선의학으로 바꿔‘방사선의학 연구 진료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구체화 하고자 노력중이다.
구체적으로 3년 전부터 진행되어온 현대화 사업은 병실 리노베이션과 새로운 영안실 및 주차장 시설 등을 올 초 마무리 짓고 현재 1층 로비와 야외 잔디마당 등 자연친화적 이용객 편의시설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취약계층 및 원전주변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동검진사업 운영을 추진 중이다.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지난해부터 갑상선 결절환자 등을 대상으로 부분적으로 시행되어온 one-stop 진료시스템도 연내 전 진료 분야에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첨단 방사선 치료기기 사이버나이프의 추가 도입을 검토하는 등 소프트웨어적 요소와 더불어 하드웨어 부분도 함께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노력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방사선의학분야를 암 외의 모든 의학분야로 확대하고, 국가방사선재난 시 비상진료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RT, BT 산업발전을 통한 수출증대를 도모하고, 윤리경영체제를 확립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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