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웅, 한국산 '나보타' 베트남·중동 미용성형시장 본격 진출

자체개발 '보툴리눔톡신 제제'
댄시스와 5년간 중동에 '약 700만 달러' 공급계약
베트남엔 그래스루트를 통해 3년간 '약 80만 달러 수출' 예상

[보건타임즈] 대웅제약의 순수 한국산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사진)'가 베트남·중동에 본격 진출한다.
올해 K-뷰티에 관심 높은 베트남, 내년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중동 8개국 현지에서 각각 발매된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20일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를 중동과 베트남 시장에 수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소재 제약사 '댄시스(Dansys)'와 5년간 약 70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댄시스는 중동지역에 탄탄한 판매망을 보유한 상위급 에스테틱 전문회사다.
대웅제약은 이 회사가 10년 이상 피부미용 분야에 특화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나보타의 중동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나보타가 지리적 특성상 북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으로 진출 시 교두보 역할이 가능한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중동 8개국 뷰티시장에 진출하게 돼 우수한 품질을 통해 현지에 한국산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우선 댄시스와 이달에 개최될 세계적인 피부미용학회 '두바이더마(Dubai Derma)'에서 나보타의 우수성을 함께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보다 먼저 K-뷰티에 관심이 높은 베트남에서 나보타 판매를 시작한다.
대웅제약은 현지 파트너 사 '그래스루트(Grassroots)'가 베트남 전역에 네트워크를 갖춘 미용전문 업체인 만큼 필러 등 미용분야 제품을 갖춰 ‘나보타’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앞서 베트남 정부로부터 제품허가를 지난 2월 취득, 올해 시판할 예정이다.
수출규모는 3년간 약 8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웅제약 박성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나보타 수출계약을 통해 중동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 진출을 빈틈없이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거나 진행된 만큼 더욱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